전 이게 장수풍뎅이 알인 줄 생각도 못했는데..
애네들이 너무 오랫동안 짝짓기도 안하고 자꾸 암컷은 사육통 바깥으로 나가고 싶어 허우적대고 그러길래 계속 낮에는 어두운 곳에 놔서 빛 차단시키고 이런저런 방법을 쓰다가 어제 문득 어떤분의 조언에 따라 산란해체를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알이 12개가 나오네요. 특히 그분 말씀대로 흙이 딱딱히 굳어있는 곳에서 알이 많이 나오더군요.
아직 암컷은 쌩쌩하고 하니 다시 산란세팅하고 먹이도 주고 그랬는데..
아무래도 지금 톱밥이 좀 잡탕 톱밥들이 섞여있어서 애벌레들 먹이로는 적당하지 않을 것 같아서 균사발효톱밥을 더 질렀습니다.
부디 무럭무럭 자라서 덩치 크고 시뻘건 애들로 태어났으면 좋겠네요. 마침 어미도 크기는 작지만(4cm도 약간 못미침) 몸이 은근 갈색 빛이 돌던게..가능성있어!
...사실 이미 산란을 좀 해둔 줄 모르고 숟가락으로 막 퍼다가 알 하나를 터트렸어요..ㅠ
다음부턴 좀 조심히 해야 할 듯..
글구 위쪽 통 가운데에 있는 누리끼리한 애는 태어날때가 다 돼서 저런거 맞죠?
그리고 1령애벌리 태어날 때 대비해서 저렇게 놔둘때도 흙을 눌러 다져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