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충병 크기
안녕하세요 저희 장수풍뎅이 암컷이 알을 낳아서 유충병을 구매하려하는데 질문이 3가지가 있습니다. 대답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1. 큰 개체로 키우려면 무조건 유충병이 커야합니까?
2. 장수풍뎅이 유충은 몇마리까지 합사가 가능합니까?
3. 유충과는 관계가 없지만 우연히 등산하다가 넓적사슴벌레를 발견해서 집에 데리고 왔습니다. 혹시 장수풍뎅이랑 넓적사슴벌레랑 가끔씩 투곤을 시키면 운동도 되고 좋습니까? 아니면 그냥 서로 더 안좋아집니까?
이상 3가지 질문입니다. 좋은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
2. (크기를 별로 신경 안 쓰신다는 가정하에)사슴벌레 유충와 다르게 장수풍뎅이 유충은 한번에 사육해도 살상이 거의 없습니다. 사육통 대 크기에 (아마 밑에가 45X25 정도) 3~4마리 정도 사육가능합니다.
3. 아니요! 싸움은 최대한 덜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놀이목들 많이, 입체적이게 배치해주시면 됩니다. 다른 또 궁금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1. 1-2령 때는 그에 맞게 작은 통에서 키우고, 3령부터 큰 통에 키우면 되겠습니다. 유충병이 크면 물론 더 돌아다닐 수는 있겠죠. 그런데 그렇다고 커지는 건 아닙니다. 단지 용실 짓기에 넉넉한 여유 공간이 생길 뿐이죠. 초대형 개체가 푸딩컵에서 용실을 짓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용화·우화부전이 일어나겠죠? 당연히 통이 커야 큰 개체가 안전하게 우화할 겁니다. 외국종 사육 사례를 보면, 메탈리퍼가위사슴벌레 종들처럼 기다란 종들은 (사슴벌레는 가로로 용실을 짓기 때문에) 유충병을 가로로 눞혀 사육한다고 합니다... 공간 확보를 위함이지요.
2. 통이 넓으면 넓을 수록 여러마리 사육이 가능합니다. 저는 850cc 사육병에 톱밥 반만 채우고 3령 초기 유충 두마리도 사육해보았습니다. 중기-말기 되어갈 때는 개별로 옮겨줬죠. 그래야 용실 만들고, 용화-우화, 그리고 발굴해내는 작업에서 다른 개체를 건드리지 않을 수 있겠죠. 한국의 각이 진 국산 사육통 특대면 10-15 마리 정도는 문제 없이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먹거나 해치지 않습니다.
3. 곤충의 근육은 운동한다고 키워지고 운동한다고 건강해지지 않습니다. 곤충의 근육은 움직임을 위한 근육으로,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수명이 단축됩니다. 작은 통에 개별로 키운 성충이 큰 통에서 짝짓기 시키고 활발하게 움직인 성충보다 더 오래 살아요. 넓은 사육장 안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젤리도 많이 먹고, 짝짓기도 하고, 자연과 같은 환경을 맞춰주면 스트레스 덜 받는다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