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서식하는 민충이류 Deracantha mongolica 입니다.. 북한에 거의 비슷한 종류인 민충이(Deracantha transversa)가 살고있습니다.
몽골조사를 가셨던 분께서 채집해오신 표본입니다. 표본은 국립생물자원관에 기증되었습니다.
살아있는 모습을 직접 보진 못했지만 생김새에서 감이 옵니다. 어기적어기적~ 기어다니지 않을까요?
몽골의 반건조 스텝지대에 서식하며 서식지 특성상 열대화가 되면 사라질 위험에 처할것입니다.
민충이는 특이하게도 암수 모두 날개에 소리기관이 있어 울 수 있습니다.
일제시대 한국 곤충학자 조복성 선생님은 민충이들의 소리가 물큰한 맛이 있고 암수가 서로 노래를 주고받는다고 기록하였습니다.
민충이들의 대자연을 품은 노랫소리는 언제 들을 수 있을까요. 언젠가는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와 북한에 가서 민충이를 관찰해보고 싶습니다.
살아있는 몽골민충이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