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어이없게 죽었습니다. 대부분 분양되거나 폐사하여 길앞잡이 유충이 한마리만 남았는데, 어느날부터 "사각사각"하는 오아시스를 깎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래서 새 굴을 만들고 있구나 했는데, 어느날부터 이 녀석이 얼굴을 내밀지 않아 이상했습니다. 탈피기간이라면 굴 입구를 막을텐데 그러지도 않았고요. 그래서 오아시스를 해체했는데...
왠 슈퍼 밀웜 한마리가 둥그런 공간 안에 전용 상태로 들어있었습니다. 사각거리는 소리가 난건 슈밀 자식이 오아시스를 깎아서 번데기방을 만드느라 그런 것 같고, 그 전에 슈퍼 밀웜이 길앞잡이 유충을 잡아먹은 것 같습니다ㅠㅠ 이럴때 보면 슈밀도 장난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