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중국의 북경여치 사진)
여치과의 곤충 수컷 대부분은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작은 쌕쌔기, 중형의 애여치, 커다란 여치베짱이까지, 가지각색의 소리를 내지요.
한반도에는 여치속에 여치와 긴날개여치 두 종이 있습니다.
그들의 소리는 서로 다르지만, 한여름 낮에 울려퍼지는 자연의 소리라는 점은 같습니다.
여치의 소리
굵직하고 낮은 떨림 소리입니다.
긴날개여치 소리
높고 짧은 끌음 소리입니다.
한 여름 낮을 달구는 여치와 긴날개여치의 소리는 산을 뒤덮습니다.
조상님들은 밀대나 보릿대로 만든 여치집에 여치를 넣어 길렀다고 합니다.
굵직한 여치와 시원한 긴날개여치 소리를 들으면서 대청마루에 누워 낮잠 한번 자면 참 시원하고 꿀 같은 여름잠이었겠네요. ㅎㅎ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여치집에 여치를 넣어 소리를 즐기는 문화는 사라져가고 있지만
이웃나라 중국에서는 플라스틱, 도자기, 유리 등으로 만든 울림통이나 새장처럼 생긴 여치집에 여치를 넣어 팔거나 기르기도 합니다.
중국에서 여치 소리를 듣는 방법입니다. 새장 같은 여치집에 여치를 넣고 소리를 즐기네요.
여치집의 종류가 무척 다양하며 전통적으로 만드는 방법도 있고 플라스틱이나 유리로 만들기도 합니다.
영상의 여치는 북경여치(Gampsocleis gratiosa). 중국에서 소리곤충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종입니다.
날개가 크고 우람하며 잘 우는 개체일수록 가격이 높다고 하네요.
여치가 한철인 우리나라와는 달리 꾸준히 번식을 시켜 겨울에도 판매한다고 하는데, 사시사철 시원한 벌레소리를 들을 수 있겠지요?
우리나라의 애완 풀벌레 시장은 매우 미약합니다.
'곤충'을 상품화하는 것 역시 어렵겠지만, 그 중에서도 우는 벌레의 상품화는 더욱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우는 벌레는 사람들의 정서를 치료하고, 귀를 즐겁게 해 줍니다.
왕귀뚜라미의 소리가 노인들의 우울증을 치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는 등 우리나라에서 밝혀진 우는 벌레의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언젠가 한국에서도 우는 벌레가 새로운 사육 문화로 받아들여지는 날이 올 것입니다.
여러분의 집에 보일러 귀뚜라미 대신 진짜 귀뚜라미를 들일 수도 있겠지요?
저런문화도 있는지 처음알았네요 ㅎㅎㅎ
대나무 통에 담겨 있었는데...
결국 올때 잔디밭에 방생하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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