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멸종위기인 두점박이에 대한 우리나라의 해결방식이 맘에 안 드는게...
애초에 민간인 사육허가해서 충인들에게 브리딩 맡기면 개체수 금방금방 불어나서 금방 해결할 수 있습니다(왕사도 마찬가지였음)
근데 뭐 보호종이랍시고 자기네들끼리만 하니 개체수도 찔끔 늘어나는 수준에 그치고 있네요
정부가 좀 우리 충인들을 못 믿는 것 같아서 찜찜하네요...
저도 두점박이 키워보고 싶습니다ㅠㅠ
김건혁님말이 맞습니다. 확실히 두점박이사슴벌레의 증식은 쉽게될겁니다.
그런데 꼭 개체수가 많은종이 보호종이 풀려야한다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일단 무엇보다도 곤충의 경우
같이 반입되는 미생물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더러있습니다. 두점박이사슴벌레에게도 이런 미생물의 문제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부관계자분들이 추가적인 피해를 입힐것이라 보았으니 반입을 허가하지 않은것 아닐까요? 사육쉬운건 예전부터 그 분들은 일찍아셨을겁니다.
저는 입장이 조금 다릅니다. 서식지 보존이나 남획 때문에 보호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두점박이사슴벌레는 우리나라 제주도에만 살고 있고 도로를 만들거나 산림을 훼손하는 등 환경파괴로 인해 유일한 서식지가 사라질 수 있는 잠재적 위협종입니다. 또 색상이 아름다워서 야생 개체 남획의 위험도 있을 수 있습니다.(왕사슴벌레도 사육산은 많지만 야생 개체는 남획이나 서식지 파괴로 극히 적어졌지요.)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구지 서식지 문제라면 왜 대체서식지 발견을
고려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장수하늘소의 경우
기주식물인 서어나무 숲의 감소로 대체 서식지 발굴중인걸로 복원보고서에 보면 언급되있습니다 그런데 두점박이사슴벌레의 경우 남방계 곤충이고 남부지방의 일부지역에서 서식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내륙에 데려오지 않고 거기서만
사육한다는 점이 걸리네요 ;;
개체군이 아니라 서식지의 지역적 한계가 더 보존가치가 높기 때문이 아닐까요? 장수하늘소는 아예 한반도 개체군 자체가 위협받고 있으니 대체 서식지를 정해서라도 복원하는 것이 급선무겠지요. 제주도 역시 환경 변화가 심해지고 있을 텐데 아마 위기감이 느껴질 정도까지 오게 된다면 내륙 방사 복원도 이루어질겁니다.... 그러지는 않기를 바래야겠지만요.
확실히 한국의 곤충연구는 응용분야로 치우쳐진
경향이 있죠^_^ 그래서 경제적 이익에 비해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부분은 연구 안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앞으로 보호종의 증식사업은 국가 차원에서의 문제해결을 해야하는데 연구자들 입장에서는 곤충팔아서 먹고 사는것도 아닌데 관심을 가지거 연구할 사람이 나오기는 힘들어
보이네요 ㅠㅡ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