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글.
이번화는 내용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만
제목에 써 있는거와 같이 수컷이 폐사하게 되어서
사육에 큰 마킹이 되는 시점이라 여기고
글을 쓰게되네요
저번주까지만 해도 이렇게 건강한 아이였습니다만...
3일전까지만해도 건강하게 젤리를 먹고 있는걸 확인하고
사육케이스 구석에 짱박혀있어서 쉬고있나보다 하고있었습니다
근데 어제밤 앞,가운데 다리가 오므려져있는걸 보고서
상태가 이상하다는걸 느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봄까지 기다리지말고 빨리빨리 교미를 시킬걸 그랬습니다
그래서 장볼것도있고해서 D-Goods에 죽은 원인을 무엇인지 물어봤는데
직원분도 제가 찍은 사진을 보면서 사육환경도 흠잡을때가 없는데
도데체 왜 죽었는지 몰라하시더군요
3일전에 젤리먹은것도 확인했고
온도도 21~27도로 헤라가 살아있는데 뮤엘이 죽는다는게 말이 안됩니다
수분은 그렇게 신경쓸만큼 중요하지 않다고 하고
뒤집혀있던것도 아니였습니다
주변에서 화학성 스프레이를 뿌린것도아니고...
도무지 죽은 이유를 알수가없군요
일단 죽은 뮤엘은 표본화시키기로 했습니다
직원분께서 죽은뮤엘을 가져오면 표본하는걸 도와주시겠다고해서
다시집에 들렸다가 뮤엘을 갖고왔습니다 (아직 표본을 한번도 해본적이없네요...)
그런데 뮤엘이 아직 힘이들어가있는걸 보아하니 아직 의식은 있었지만
표본을 만들때 최상의 시기는 아직 살아있을때가 좋아
지금이 가장 이상적인 시기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냥 표본화하기로 합니다
용기에 휴지를 깔고 아세트산에틸(Ethyl acetate)이 들어가있는 네일 리무버를 뿌려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표본을 올려주고 다른휴지로 덮어줍니다
(사진에는 안덮혀져있는데 집에 가져오면서 저렇게됬네요
그렇다고 뚜껑을 열어 재조정하기에는 리무버가 증발할거같아 그냥 두었습니다)
그리고 2~3일을 놔두라고 하시더군요
리무버가 쉽게 증발해버리기때문에 밀폐가 되는 용기에 보관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렇게하면 곤충에 변색도 없고 관절도 유연해진다고 합니다
뮤엘이 죽으면서 3가지의 차후대책을 생각했는데
1.새로운 성충 페어를 구입해 수컷1 암컷2로 브리딩한다
2.뮤엘성충은 2년정도 살기때문에 수컷 유충을 구입해 브리딩한다
3.그냥 암컷도 죽을때 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표본시킨다
1번은 뭔가 낭비인거같고
2번은 그사이에 암컷마저 죽어버리면 무용인지라 리스크가 컸고
(죽은원인을 밝혀내지못해서 조금 위험한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냥 3번을 할 생각이 컷습니다만
직원분이 소형뮤엘 레드류 한쌍을 주면서
6월4일에 입고된거같은데 반년넘게 안팔려서 아마 이대로 여기있을거같다고
이걸로 키워보고 이것도 아무이상없는지 알려달라고하셨습니다
그래도 3,980엔(약4만원)짜리인데 솔찍히 그렇게 까지 해주시니 좀 놀랐습니다 (살짝 감동?)
뮤엘이 산란하게되면 매트를 더 사야할듯싶습니다 (장사 잘하시네요 ㅎㅎ)
이번에 받은 소형 뮤엘 한쌍입니다
왼쪽이 암컷 오른쪽이 수컷인데
소형 수컷은 암컷이랑 구분하기어려운데
등에 나있는 돌기를 보면 쉽게 구별할수있습니다
뮤엘 3마리가 들어가있는 케이스입니다
대형 수컷의 빈자리가 크네요 ㅠ
뮤엘은 워낙 짝짓기를 좋아하는 종이라고합니다
수컷은 계속해서 암컷등위에서 떨어질줄모르네요...
이번에는 여러분들이 좋아하실만한 사진보다
글이 긴 편이되었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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