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제가 장수풍뎅이 톱밥을 사려고 화곡역에 있는 충우에 들러 그곳에서 막시무스 균사 하나도 같이 사서 집에 가서 제가 곤충아카데미에서 받았던 서비스 사은품으로 왕사 애벌레3령의 균사를 갈아주고
새로운 균사에 적응 하던 녀석이고 분명 병이라든가 걸리지않고 엄청 활발하고 건강하던 녀석인데..
제가 충우에서 산 균사는 곤카에서 사은품으로 받앗던 왕사 애벌레가 먹던 균사와 달리 엄청 나게 딱딱하고 애벌레가 잘 들어가지 못하더군요. 그리고 몇주동안 애벌레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만일 살아있엇다면 이 녀석은 통안에 애벌레의 모습이 보여야 정상인데 걱정이 되서 오늘 오후 5시에 균사통을 열고 신문지를 깔아서 애벌레를 찾아봤습니다.
균사를 꺼낼때 너무 딱딱해서 균사스푼이 휘어질 정도였습니다. 다 꺼내고 통안에서 이상한썩은 냄새가 나서 확인해보니까
애벌레가 이렇게 죽어있네요..
첨에는 모습이 괴기하고 냄새도 심하게 나서 형태를 알아 볼 수는 없었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왕사
애벌레가 맞더군요..
저는 이 글을 쓰면서도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내가 사육일기를 연재하면서 죽어가는 애들을 몇마리 많이 보았지만 이 애벌레만큼은 내가 정성껏 키워왔고 분명히 나는 균사사육할때 애벌레가 살수 있는 온도도 적당히 맞춰주고 균사에 들어갈 수있도록 적당한 크기에 구멍도 뚫어주고 애벌레가 잘 들어가는 모습까지 봤는데 애벌레가 이렇게 허무하게 죽어버리는 모습을 보니 망연자실합니다. 내가 분명히
정성 들여 잘 키우고 스트레스 준적은 단 한번도 없었는데.
이 균사를 파내면서 사용한 스푼이 휘어져서 뜯어질만큼 균사가 아주 딱딱할정도 입니다.
이 애벌레가 이 균사 반정도 들어간 것만 해도 기적인것 같네요.
제 생각에는 균사가 너무 딱딱해서 애벌레가 자기스스로 갉아먹지못하고 죽은 것 같다고 생각하네요.
대부분 애벌레들이 이렇게 죽나요? 스스로 들어가서 균사를 먹지 못하고?
이 애벌레 만큼은 죽지 않기를 바랬었는데 아쉽게도 이 애벌레는 내 곁을 떠나네요.
충우님 전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는 이 애벌레한테 균사 바꿀때 말고 단 한번도 스트레스를 준 적이
없고 이 애벌레는 병에 걸리지않고 무척이나 건강했으며 균사 바꿔서 구멍 뚫어주고 들어가는 모습까지 내 눈으로 직접 보았는데 왜 이렇게 된건지 전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그리고 막시무스 균사를 스푼으로 파내다 스푼이 구부러져 찢어질 만큼 딱딱합니다.
애벌레가 살기 좋은 온도도 적절하게 맞춰주고 직사광선 안들어가게 어두운곳에 나두고 균사 바꿔 준다음 균사 뚜껑 단 한번도 열어본적이 없는데 설명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소잃고 외양간고친다라는 말이 여기서 어울릴것같네요. 나도 애벌레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관심을 전혀주지 않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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