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 Gryllus bimaculatus
국명: 쌍별귀뚜라미
영명: African field cricket(아프리카들판귀뚜라미), Mediterranean field cricket(지중해들판귀뚜라미), two-spotted cricket(두점박이귀뚜라미)
식성: 잡식
서식지: 원산지는 아프리카 지역. 현재는 동아시아,북미,유럽,호주 등 수많은 곳의 플라스틱 통이나 사육장에서도 서식
길이: 약 25mm~28mm
약충 기간
보통 흙이나 코코피트 등의 습계형 바닥재나 오아시스 등에 산란이 되어 부화한다. 20도 이상의 온도가 유지되지 않으면 부화기가 늦어진다. 1령일 땐 인간에게 '핀헤드'라 불리며 사람들의 손으로 애지중지하게 길러지거나 절지동물의 유체 등, 소형 생물의 먹이로 끌려간다. 2령은 '귀뚜라미 극소', 3령~4령은 '귀뚜라미 소', 5령~6령은 '귀뚜라미 중', 종령부터는 '귀뚜라미 대'로 분류된다.
'귀뚜라미 대'로 갈 수록 인간이 기르는 생물의 먹이로 희생되는 일이 많아진다. 길러지는 개체들은 채소 등을 먹으며 생존하기도 하고, 서식지(플라스틱 통이나 사육장)에 따라 동물성 먹이도 많이 급여되거나 '귀뚜라미 사료'라는, 그들의 조상은 먹어본 적도 없는 먹이를 먹기도 한다. 먹이가 부족하면 동종포식을 하기도 하고, 죽은 동료를 먹기도 한다. 그리고 신문지나 계란판 등의 은신처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쌍별귀뚜라미는 이렇게 하루하루를 힘겹게 생존하고, 소수는 성충이 된다.
성충 기간
쌍별귀뚜라미들에겐 유감스럽게도 갈색거저리들은 성충이 먹히는 일이 적다. 유감스러운 이유는 쌍별귀뚜라미들은 성충이 되면 약충 시절보다 험한 편이기 때문이다. 쌍별귀뚜라미들은 생물들, 특히 파충류, 양서류, 절지동물, 가끔은 어류나 식충식물에게 산 채로 먹히기도 하고, 건조가 되어 생물 사료로 희생되거나 불같이 뜨거운 온도에 화상을 입으며 몸이 익어버려 다른 방식으로 죽은채 인간의 먹이가 되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성충이 되면 이런 일이 더 잦아진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는 운좋게 생존하여 번식을 하게 된다. 그런데, 자손을 남기는 길은 거칠고 거칠다. 하지만 이번엔 인간때문이 아니다.
이번의 상대는 운과 인간이 아닌, 동성이다. 전에는 진짜, 아주 진짜 죽도록 배가 고플 때 동족을 먹는 것 외엔 동족과 싸운 적이 없었다. 유감스럽게도 이번엔 동족과의 긴 싸움이 이루어진다. 수컷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쌍별귀뚜라미 수컷들은 다른 수컷들과 대결을 해야 만 한다. 그들은 자신의 영역을 만들고, 자기 자신을 과시하며,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날개를 마찰하여 소리를 낸다. 이로 인해 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수컷 두마리가 마주쳐 서로 자기 자신을 과시하려고 마구 울어대기도 하고, 맹수같이 물어뜯으며 싸우기도 한다. 쌍별귀뚜라미의 울음소리는 시끄럽기에, 때로는 인간들에게 날개를 뜯기기도 한다. 이런 경우, 울 수가 없어서 번식과 과시를 할 수 없어 경쟁에서도 밀리고, 더 강한 동족에게 먹히기도 한다. 쌍별귀뚜라미들 중 이 고비를 잘 넘긴 개체들은 좋은 암컷을 차지하고 번식을 한다. 교미가 끝나면 수컷은 잠시 암컷을 지키는 행동을 보인다. 정포에 있는 정자가 잘 전달되게 하게끔 다른 귀뚜라미가 못오게 하기 위함이다. 수컷은 이렇게 살아온다. 암컷은 며칠 뒤 산란을 하게 된다.
이렇게 쌍별귀뚜라미는 사육환경에서 이런 방식으로 대를 이어온다.
항상 먹이로 희생되는 귀뚜라미에게 감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