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OYES입니다.
이번에 저희 동네에서 넓적사슴벌레 암컷 시체, 생체까지 잡히더니 급기야 수컷까지 잡혔습니다.
모두 야간 채집으로 잡았습니다.
넓적사슴벌레 수컷은 발견하고 보니 방금 날아온 날개도 채 접지 않은 개체였습니다.
채집한 곳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큰 공원 비슷한 곳인데(옆에서 배드민턴 치는 사람들도 있었고요.)
다행히 사람들에게 잡히거나 밟히지 않은 개체였습니다.
그나저나 연재도 오랜만이고 사육일기는 더 오랜만이고 사슴벌레 관련해서 쓰는 연재는 더 오랜만이네요...
그동안 갤러리에만 많이 올렸었네요.
요즘 잠자리만 너무 많이 잡으러 다녀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사슴벌레도 잡고 전에 산란해체 때 1마리밖에 안 나온 넓적사슴벌레 애벌레도 번데기가 되어서
사슴벌레 관련해서도 쓸 글이 생길 것 같습니다.
일단 첫 번째 사진은 수컷 채집 당시 사진입니다.
제가 버니어가 없어서 자로 대충 재어 봤더니 약 61mm정도 나옵니다.
멋있어서 한 장 더 찍습니다.
하지만 폰카로 찍어서 그런지 너무 대충 찍었네요.
그런데 눈치 채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왼쪽 앞다리 하나가 없습니다.
저도 채집하고 오다가 부러진 건 아닌가 생각해 봤지만 채집 당시의 사진을 보더라도 앞다리 하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뜬끔없지만 산란'세팅' 할 때 세팅은 셋팅도 아니고 쎄팅도 아닙니다.
세팅이 맞는 표현입니다.
그러나 정작 저는 산란세팅을 붙여 쓰는 건지 띄어 쓰는 건지가 헷갈리네요...
사실 붙여 쓰다를 붙여 쓰는 건지도 헷갈립니다
하지만 네이버의 도움으로 붙여쓰기, 띄어쓰기는 한 단어로 간주해서 붙여 쓰고,
붙여 쓰다, 띄어 쓰다는 띄어 쓰는 것으로 해결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산란세팅 시작합니다...
먼저 준비물들입니다.
스태그믹스 톱밥.
네오박스30
그리고 넓적사슴벌레 한 쌍.
그런데 수컷은 왼쪽 앞다리가 없듯이 이상하게 암컷은 오른쪽 가운뎃다리가 없습니다...
암컷도 채집할 때부터 하나가 없었네요.
이로서 다리가 하나씩 없는 한 쌍이 탄생했습니다.
사슴벌레 : 내 다리 내놔
플라스틱 컵으로 톱밥을 퍼 네오박스에 옮겼습니다.
이 정도까지 톱밥을 채우고...
나무와 곤충젤리 등을 넣어줍니다.
분무기로 물도 뿌려주고...
넓적사슴벌레 한 쌍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뚜껑을 덮으면 산란세팅이 끝납니다.
다음 날 잘 적응한 모습입니다.
마지막은 잠자리 채집을 가서 잡은 밀잠자리붙이로 마무리합니다!
이제 다음 잠자리 목표는 노란허리잠자리와 나비잠자리입니다.
둘 다 봤는데 잡지를 못했네요...
다음 글은 채집기나 택배해체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