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한창인 요즘
계획을 잡고 채집을 나갔다던가, 아니면 그냥 돌아다니다가 의도치않게 줍(?)했다거나 하는식으로
사슴벌레를 획득(!)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채집을 자주 다녀보신분들은 다양한 종을 접해본 분들이 대부분이라서 이게 뭐다 하는걸 척척 구분하시지만,
그게 아니라면 수컷은 어느정도 구분해도 암컷은 이게 뭔가....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사슴벌레 암컷의 구분법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1. 넒적사슴벌레.
채집을 하면 전국 어디서든 흔하게 보이는 넓적사슴벌레입니다. 넓적사슴벌레는 국내에서 대형급에 속하는 곤충이기에 암컷의 크기도 어느정도 큰 편입니다.
(사실 야생개체는 30mm대에서 놀고있어서 그리 크다고는 못합니다 ^^)
구분 특징은 흉갑~등갑까지 전체적으로 보여지는, 왁스칠을 한듯한 엄청난 광택이며, 전체적인 체형이 머리/가슴/배가 일정합니다.
광택만 봐도 이게 넓적이구나~ 하는게 대부분이지만, 2년정도 생존해서 광택이 거의 사라진 개체를 채집하면 이게 넓인지 톱인지 햇갈리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럴때는 체형을 보고 구분하시는게 좋습니다.
늦여름에 많이보이는 고산종, 다우리아사슴벌레입니다. 다우리아사슴벌레는 개인적으로 암컷중에서
가장 못생겼다고 생각하는데 ㅡ,ㅡㅋㅋㅋ
체형이 복부가 가장크고, 그다음 흉갑, 머리순으로 크기가 작아지는 체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넓적사슴벌레처럼 광택을 띄기도 하지만, 체형만 봐도 좀 이상하게 생겼기 때문에 구분이 쉽습니다.
흉갑이 다른 사슴벌레와 달리 각져있다는게 또다른 포인트.
역시 어디에든 서식하는 애사슴벌레입니다. 애사슴벌레의 경우 왕사슴벌레의 근연종이며,
특징은 전체적으로 몸이 길쭉하고 날개는 점열이라고 하기는 애매한, 꼭 사포종이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신 흉갑은 어느정도 광택이 존재하며, 전체적으로 넓적사슴벌레와 외형이 흡사합니다.
국내 인기종 원탑, 왕사슴벌레입니다. 특징은 사진에서도 두드러지다시피, 재봉틀로 균일하게 박음질을 해둔듯한 날개의 점열입니다.
신생개체라면 흉갑에 광택도 띄고 있구요.
(윗면샷이 없어서 아쉽네요.)
고산종중에서 상당히 인기있는, 사슴벌레입니다. 외형이 가장 원시적이기도 하구요.
걍사슴벌레의 경우 다리의 종아리 부분이 노란색이라는 것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암컷의 굵직한 대턱으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두점박이사슴벌레와 더불어 국내 유일의 톱사슴벌레속인, 톱사슴벌레입니다.
톱사슴벌레의 경우, 전체적으로 짜리몽땅한 체형을 하고 있고,
다른 종과 다르게 흉갑이 삼각형처럼 앞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체형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몸 전체에 광택이 적고 흉갑~등갑까지 전부 사포처럼 키틴질이 생성되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7. 홍다리사슴벌레.
고산종으로 사슴벌레와 인기도를 다투는 홍다리사슴벌레입니다. 전체적인 체형은 별다른 특징이 없지만
뒤집으면, "아 홍다리네." 하게됩니다.
사진자료가 없는 종은 패스했습니다.
입문하신 분들의 암컷 동정에 도움이 되길 빌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싸랑해요 빰빰~~~)
전 개인적으로 왕사암컷이 맘에 듭니다 크기고 하고
왕사극태는 암컷도 잘 골라야해서~ ㅎㅎ
축하합니다! 충키가 223점 행운포인트를 드립니다! 점수를 확인하셔서 충키를 잡아라 이벤트에 응모해주세요!!! [응모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