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개인의 사육경험과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중에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글입니다. 여기 나오는 방법이 100% 제일 좋은 건 아니니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충우 회원 한서화입니다.
왕사슴벌레는 많은 곤충 애호가들이 키우는 곤충입니다. 왕사슴벌레는 넓,애 등과 달리 극태나 특이한 개체가 더 많이 나와 인기를 끌기도 합니다.
왕사슴벌레를 키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참고로 전 ‘브리더’ 라는 명칭을 싫어하기 때문에 브리더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브리던 대체 뭡니까.. 있어보이게 영어 쓰면서 초보자한테는 초보라고 하는 잘난척하는 사육자?ㅋㅋㅋ)
여러 사람들이 여러 방법으로 왕사를 키우는데 대부분 대중적인 사육방법으로 사육을 합니다.
하지만 꼭 대중적인 방법이라고 다 좋은 게 아닌 것도 있고,
정말 좋은 것도 있어서 개인의 사육경험과 타인의 사육방법 등을 모두 검토해서 가장 낫다고 생각하는 방법들을 모아 긴 글을 썼습니다.
1. 사육용품
사슴벌레과 곤충을 키우기 위해선 많은 용품들이 있어야 합니다.
먼저 왕사슴벌레를 키우기 위해서 필수인 용품들과 선택을 할 수 있는 용품을 나열하겠습니다.
1. 발효톱밥(필수
2. 곤충젤리(필수
3. 수분 조절을 위한 수분(필수
4. 사육통(필수
5. 놀이목(필수
6. 먹이접시
7. 산란목
8. 방충시트
9. 균사
10. 일자 드라이버
11. 핀셋
12. 낙엽매트, 여러 가지 분위기 조경을 위한 용품
13. 균사용 스푼
14. 사육 정보를 위한 미디어(책, 인터넷 등)
등등이 있습니다. 이외에 더 필수인 것은 없습니다.
사육 방식이나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일단 사육 방식을 봅시다.
1. 개별 사육
개별 사육은 갓 태어난 개체, 성숙하지 않은 개체, 곧 분양할 개체, 평생 솔로로 살아가게 할 개체를 혼자 키우는 사육입니다.
개별 사육은 주로 작은 사육통에 키웁니다. 작아서 많이 돌아다니지 못하므로 운동을 많이 못 하기도 합니다.
개별사육에는 위에 말한 사육용품 중에 필수품만 있어도 사육이 가능합니다.
신생충의 경우엔 곤충젤리는 필수가 아니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개별 사육의 방법을 사진과 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개별 사육용 통으로는 위 사진처럼 유충병을 사용하기도 하고 작은 사각형 통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두 번째 사진의 통을 추천합니다.
첫 번째 사육병은 세로로 두면 공간이 엄청 적어서 안 좋고, 가로로 눕혀두면 자꾸 굴려질 가능성도 있고, 뚜껑을 제대로 닫아두지 않으면 탈출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두 번째 사육통은 뚜껑을 제대로 닫으면 탈출하지 못 하고 관찰하기도 편하고, 더 넓습니다.
단, 가격은 더 나갑니다.
톱밥은 원하시는 양을 부으시면 되는데, 적어도 3센치미터는 부어주셔야 넉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눌러서 넣지 않으면 3센치를 넣어도 나중에 엄청나게 부피가 줄어드니 좀 적절히 넣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놀이나무는 필수로 해주시는 게 좋고, 먹이접시는 꼭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단 넣었을 때와 달리 두 배로 톱밥이 더러워질 겁니다.
놀이나무 넣고 젤리까지 넣으면 적어도 더러워지기 전까진 아늑하고 안락해 보입니다.
제때 젤리를 치우지 않으면 톱밥파리가 구더기를 슬어서 나중에 구더기가 판을 칩니다.
개별사육은 발효톱밥 외에 베딩이나 이끼로 할 수도 있습니다. 베딩이나 이끼는 발효톱밥과 큰 차이는 없지만 살짝 더 위생적입니다. 하지만 좀 더 자연과 비슷하게 하려면 발효톱밥으로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2. 암수 합사 사육
암수 합사 사육은 산란셋팅도 포함이 됩니다. 산란셋팅할 때 암수를 같이 넣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냥 산란셋팅을 해서 암수 같이 넣는 것 보다는 암수를 산란목 없이 작은 사육통에서 짝짓기를 시킨 후에 산란셋팅을 해서 암컷만 넣는 게 낫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암컷만 넣을 때도 있습니다. 단, 짝짓기를 수컷과 제대로 시켜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위에서 말한 개별사육보다 살짝 더 큰 통에 톱밥을 위에 말한 것대로 3센치미터 이상 넣어줍니다. 그리고 놀이목, 젤리 등 생존에 필요한 것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주의할 것은, 둘 다 완벽히 성숙해지지 않은 경우에는 싸우거나 죽이거나 아예 관심 없어 하는 경우가 많으니 성숙해진 후에 합사해주시기 바랍니다.
성숙해졌는데도 계속 싸운다. 이러면 아예 짝을 바꾸시는 게 좋습니다.
위 사진이 합사한 모습인데, 사진의 사육통보다 더 넓은 곳에 합사를 하면 짝짓기가 잘 안 될 수도 있으므로 작은 사육통에 넣으셔야 합니다.
사실 저 사진의 사육통도 너무 커서 저 사육통으로 한 경우엔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작을 수록 빨리 짝짓기를 시킬수 있으나 너무 좁으면 좋지 않습니다.
이렇게 셋팅을 하면 짧으면 몇 주, 길면 몇 달이 걸립니다. 왜냐면 적응기가 필요하고, 암수 마음이 맞으려면 또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물론 개체마다 달라서 엄청 빨리 짝짓기 하는 개체들도 있습니다. 반면 엄청 오래 걸리는 개체도 있습니다.
짝짓기 하는 것을 목격하셨다면 합사사육을 그만 하시고 산란셋팅을 하시면 됩니다.
다음 편은 산란셋팅과 산란해체 과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긴 연재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육 방법이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이번 편에는 그저 그런 별 다를것 없는 사육 방법이지만 산란셋팅, 해체는 더 좋은 방법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슴벌레는 좀 굶어도 쉽게 죽지 않으니 최대한 빨리 젤리를 구입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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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왜 '브리더' 라는 단어가 초보자에게 잘난척하는 사육자인지가 궁금하네요 ㅎㅎ..
입문하신지 얼마안되신 분들도 Breed 라는 단어에 걸맞게 행동하시는 분들이기에.. 수식이 조금 된다면 모를까요 (초보브리더 등등)
브리더라는 단어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보면 조금 불편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좋은 글 읽다가 제 생각 한번 적어보고 갑니다.
즐거운 사육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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