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친 예성근회원과 중학교 친구들과 함께 고산종들을 보기 위해 대구근교 고산지대로 떠나 보았습니다.

이 날 달이 보름달이되기 3일전이라 채집은 망쳤습니다만 기타곤충들 채집과 죽어서 표본할 곤충들은 두둑하게 얻고 가는것 같습니다.

야간 채집은 제 카메라 설정을 이상하게 해놔 자세한 야간채집기를 보고싶으시다면 예성근 회원님의  고산종 채집기2부를 보시길 바랍니다. ^-^

이날 도착당시만 해도 비가 와서 물이 많이 불어났습니다. 고산지대에서식하는 수서곤충들을 탐사하고 싶었으나 안전상의 문제로 하지 않도록 합니다.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자리잡고있는 잠자리도 발견했습니다. 측범잠자리였나.. 잠자리는 관심대상외라 생략합니다.

비가와서 구름이 달을 가려줄꺼라 기대했지만 밤이 되서 하늘보니 구름한점없네요 ;;ㅠㅡㅠ

그래도 채집왔으니 안나갈수는 없어 야간 채집을 나왔습니다. 이날 가장 많이 보인종은 톱하늘소 같네요..

길가던 대벌레도 보입니다.

사찰의 벽면에 붙어있던 장수풍뎅이 암컷... 오늘 등화채집의 mvp입니다.

등화포인트가 여러곳있어 더 많은 종을 채집하기위해 여기서 부터는 2조로 나누어 활동하였습니다. 아쉽게도 저희는 넓암 한마리보고 다네요...

다른조에서 개체들이 많이꼬이는 곳에서 대기해도 1시간 기다려서 홍다리2. 톰암1마리 잡았다는걸 보니 진짜 이번 채집은 보름달의 영향이 너무 큰것 같네요.

내일 주간 채집에 나무에 붙어있을 녀석들이나 기대하며 숙소에서 모바일게임하다 잠들었습니다.

아침채집에 친구들이 밤먹을 동안 혼자서 산책로에 가니 장암이 반겨줍니다. 하지만 영 헤롱헤롱 대는 녀석이라 사진만 찍고 놔주고 숙소로 돌아와 친구들과 주간채집을 떠났습니다.

톱사슴벌레 암컷

장수풍뎅이 수컷 70mm대는 되보였습니다.

또 톱사슴벌레 암컷 

산책로 가로등옆 참나무 수피를 들추니 운좋게도 홍다리사슴벌레 수컷이 발견되었습니다. ^-^

크기가 고만고만해 생태사진 촬영하고 보내줍니다. 

나무위를 보니 익숙한 장수풍뎅이 수컷의 실루엣이 보입니다.^-^

홍다리수컷이 수액터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사이즈는 아까 개체랑 비슷하네요
이 수액터에서 암컷도 2마리 채집하였습니다.

내려오는길 초지에 들르니 회양목에 큰광대노린재3령~성충까지 보입니다. 당분간 볼일이 없을것 같아 사육을 위해 몇마리 채집해옵니다.

ps. 저 노란색 노린재 동정해주실분 찾습니다.^-^

이로써 채집이 끝났습니다. 사진으로는 찍지 않았지만 야간 채집으로 걍사슴벌레,홍다리사슴벌레,톱사슴벌레,애사슴벌레,넓적사슴벌레등을 채집할수

있었고 그외 큰우단하늘소,우단하늘소,께다시하늘소...등 많은 하늘소, 홍단딱정벌레,민줄딱정벌레, 먼지벌레들...,바구미들을 채집할수있었으며

상태좋게 죽은 게체들, 대왕나비등을 잡을수 있는 날씨대비 좋은 채집이였습니다. 고3이라 채집일정 조정에 한계가 있어 무리하게 일정을 잡아

채집을 떠났지만 나쁘지 않네요 ㅎㅎㅎ 채집물들은 나중에 dslr갤러리에 올려보겠습니다. 이상으로 대구근교 고산지대 탐사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