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밤 10시 30분]
저녁 점호 전, 습도와 기온을 측정한 결과 곤충이 활동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기숙사 주변에 서식중인것으로 추측되는 멋쟁이딱정벌레 채집에 도전하였습니다.
산꼭대기에 있는 기숙사에서 산기슭을 따라 지어져있는 공대건물 옆 옹벽을
중심으로 답사를 나섰습니다.
공대 3호관 건물에서 드디어 만난 멋쟁이딱정벌레입니다.
붉은 와인색 흉갑에 오렌지색 줄이 겉날개 테두리를 따라 이어집니다.
계속해서 답사를 진행하던 중 만난 육상거머리입니다. 이걸 발견한 순간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여
답사를 일찍 끝냈기에, 만악의 근원이라고 생각됩니다.
총 결과물이며, 수컷의 비율이 높습니다.
간단하게 은신처를 만들어주고, 채집에 필요한 물건들을 준비하며 다음날을 기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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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
아침에는 비가 그친 상태였고, 오전 강의를 끝내고 기숙사로 돌아오면서 본 멋쟁이딱정벌레의
로드킬입니다. 오늘은 제대로 준비해서 본전을 뽑겠다는 의지가 불타오릅니다.
LED 전등의 베터리를 교체하고 제대로 작동되는지 시험해봅니다.
전날에 비해 일찍인, 9시 30분 정도에 채집을 시작합니다.
기숙사 건물을 벗어나자마자 찾아낸 멋쟁이딱정벌레.
바로 뒷편에 한마리가 추가로 따라오고있었습니다.
딱정벌레의 특성인지는 모르겠으나, 벽이나 기타 사물에 바싹 붙어서 이동하는 경향이 보이더군요.
덕분에 채집은 편하게 했습니다.
(중간결과물)
(최종결과물)
한번 비가 온 이후라 습도가 적당하여 전날보다 많은 수의 딱정벌레를 관찰 가능했습니다.
전부 저렴하게 지인분께 분양하였기에, 오래 들고있을 일이 없어서 기숙사에 있던 각종 생활쓰래기를 이용하여
은신처를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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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
배고프지 않게끔 간단히 피딩을 하고 전부 집으로 들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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