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많다 보니 1부에서는 곤충사진이 별로 안나온것 같습니다.^^;
이어서 2부 연재를 시작하겠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아침일찍 일어나 별장 근처에서 무슨 곤충이 있나 찾아보았습니다.
다행히도 별장 바로 앞에 식물의 잎 위에 모시긴하늘소를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남쪽지방에서만 관찰되는 종이기 때문에 채집을 했습니다.
너무 귀여운 생김새를 하고 있는 하늘소라고 생각되는 종입니다.^^
본격적인 일정의 시작을 하기 전에 아침밥을 안먹었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일본도시락전문점에 들려서 도시락을 주문해서 별장으로 돌아가 허기를 달랬습니다.
일본은 도시락문화가 오래전부터 정착되있는 나라이다 보니 도시락의 퀄리티가 상당히 좋은편이고 종류가 많은 편입니다.
다음 일정을 위해 히라도섬과 큐슈 본섬을 이어주는 히라도대교를 지나 타비라로 이동합니다.
히라도섬에서 타비라까지는 매우 가까운 거리이기때문에 차로는 10~15분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10분정도 차량으로 이동하다보니 어느새 타비라곤충자연원에 표지판이 보였습니다.
타비라곤충자연원에 온이유는 우선 채집하기에 앞서 히라도시 근처에 어떠한 곤충들이 살아가고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일정이 예상될거라고 생각하니 사진속에서 웃고 있는 제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ㅋㅋ
기념사진촬영도 끝냈고 이제 타비라곤충자연원으로 들어가봅니다.
타비라곤충자연원의 리플렛과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잡아주는 장수풍뎅이가 안쪽에 새겨진 문진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곳은 예전부터 자연 그대로의 숲을 보존하는 생태공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숲해설을 듣기 전에 우선 톱사슴벌레를 보여주셔서 만져보기도 하고 관찰도 해봤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에 있는 종과 동일한 종이였지만, 타국에서 잡히고 만져볼 수 있는 기회여서 새로운 경험이였습니다.
해설을 들은 시간이 해가 지기 전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주된 관심사인 수액에 찾아오는 갑충들을 쉽게 찾아볼 수가 있었습니다.
잘찾아보시면 톱사슴벌레 한쌍을 찾아보실 수가 있습니다.
그 주위에서 흐르는 수액을 맛있게 먹고있는 풍이들..
풍이들의 색깔은 우리나라 내륙에서 잡히는 풍이들보다 좀더 이국적인 색깔을 띠고 있어서 채집을 해보고 싶었지만,
이 공원은 채집이 금지되어 있는 보호지역이라 사진으로 남겨왔습니다.^^
톱사슴벌레가 붙어있는 나무 바로 옆나무에서 관찰된 장수풍뎅이 암컷입니다. 톱사슴벌레와 마찬가지로 한국의 장수풍뎅이와 같은 종이지만
장수풍뎅이도 타국에서 보니 뭐랄까... 미묘하면서 색다른 느낌이였습니다.
숲해설이 끝나고 타비라곤충자연원에서 생각지도 못한 분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일본에서도 유명하시지만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계신 쿠리바야시 사토시님입니다.
곤충의 관심이 있고 다큐멘터리를 보신 분들이라면 분명히 아시는 분일겁니다.
지인분의 연락으로 갑자기 만나게 될 수 있어서 너무 기쁜 시간이였습니다.
서로 곤충의 관한 이야기를 나눴고 기념사진과 싸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의 인사를 하고 다시 히라도섬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날씨는 비가 안오고 매우 좋은 날씨였지만, 서울과는 다른 엄청난 습기가 저의 몸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땀은 비오듯이 흘러서 탈수증상까지 일어나게 됩니다..
바로 향한 곳은 핏폴트랩을 설치한 지역에 윗쪽에 위치한 밭으로 향했습니다.
밭에는 특이한 곤충은 없었지만 한국에서 비교적 채집이 어려운 네줄범하늘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트랩을 설치해놓았던 개활지로 향합니다.
드디어 첫번째 마이마이카부리가 잡혔습니다! 작은 크기지만 한국에 서식하는 딱정벌레와는 다르게 얇고 긴 체형이 저의 눈을 사로 잡았습니다.
너무 기분이 좋았던 탓에 카메라의 초점이 흔들리고 말았습니다.
핏폴트랩에 다른 곤충들도 관찰되었지만, 사진을 미쳐 찍지 못했습니다.
별장으로 돌아가 앞으로 잡힐 마이마이카부리들을 기대하며 휴식을 취합니다.
벌써 사진이 20장이 또 넘었네요..^^;
3부에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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