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 채집하기 좋은 3월이 됬습니다.
너무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얼음도 녹아 쓰러진 나무를 뒤집기도 편할떄이죠
지난 3월 초 성충 수컷과 유충들만 잡아온 상태라 아쉬운마음에
윤일용님의 암컷 시채 사진을 보고 암컷을 잡으로 다시 나갔습니다.
아마 제가 가는곳과 윤일용님이 채집하는곳이 가까울것같다는생각이 드네요
이전에 잡은 왕 대형과 홍다리 대형입니다.
남부지방은 작은 나무에서도 왕사슴이 사는 반면 경기도북부는 작은나무에는 왕사슴이 전혀 없습니다.
첫번째로 찾은 나무도 꾀 굵지만 애사슴처럼 보이는 식흔이 조금 보이고 마는정도입니다.
뽑거나 뒤집을 엄두조차 안나는 크기이지만
왕사슴벌레 같은경우 타 사슴벌레에 비해 건조한 환경에도 잘 버텨 및둥 위쪽으로도 파고 올라옵니다.
넓적이나 톱사슴벌레는 밑둥안에서 갉아 먹다 흙으로 파고들어 번데기가 되는반면 왕사슴과 애사슴은 나무안에다 방을틉니다
만약 성충이 있다면 및둥 흙이 있는 부분에 성충이 방을틀었을것입니다..
보통 이 숲에서 이렇게 굵은 참나무가 죽어 있으면 대부분 딱딱해서 도끼질할 엄두를 못내는반면
이 나무는 처음부터 식흔이 보입니다.
왕사슴벌레의 식흔은 입자가 곱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왕사슴벌레는 넓적사슴벌레에 비해
나무 안에서 이동 경로가 짧은 느낌입니다.
한번 파놓은곳의 식흔을 다시 먹으면서 입자가 고와진 톱밥을 다시 먹기에 입자가 곱다는느낌도 간혹 받습니다.
암컷이 나왔네요
위쪽으로 올라간 굵은 식흔은 수컷의 식흔이였지만
겨울동안 보온을 해줄 흙과의 거리가멀이 떨어저있어 얼어죽어있습니다.
실수로 중간다리 하나 잘리긴 했는데 사는데는 지장 없어보입니다.
왕사슴벌레는 생각보다 단단한나무에 살기 때문에 갑자기 번데기방에서 나올경우 실수로 찍을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스러진 나무의 위쪽에서 성충이 되는경우는 많이 없고
나무의 그늘진 측면이나 아레에서 나옵니다.
윗면은 추위에도 약하여
보통 우화후 편하게 나오기 위해 껍질 바로 아레 방을 만든다고 알고 있지만
그렇게 있다간 얼어 죽을수 있습니다.
심지쪽으로 붙어 방을 만드는것은 아니지만 손이나 도라이버로 팔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딱딱한부분에 있습니다.
간혹 생각을 하는데 이런곳에 방을 만들면 어떻게 파고 나오나 싶기도 할정도이긴 하네요
성인 남자 다섯이 간다고 해도 뒤집을 엄두조차 못할정도라 포기하고 다른나무로 이동합니다.
다른 나무를 찾자마자 식흔이 보입니다.
입자가 굉장히 고아보이지만 애사슴벌레 가나오네요
애사슴벌레가 흔히 보여도 생각보다 질 좋은 나무를 선호합니다.
왕사슴벌레하고 선호하는 나무가 가장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단지 작은 나무도 목질만 좋으면 다 있을뿐?
애사슴또한 식흔의입자가 곱습니다.
채집하다 식흔은 고운데..... 한쪽방향으로 1m이상 길게 늘어진 식흔은 대부분 큰 애사슴벌레 한마리 떡하고 나오던경험이........
밑둥 아레쪽에서 사슴벌레의 식흔을 찾았는데,....
경기도북부 왕사슴벌레는 몇년이고 다녀봤지만 올해만큼 많이 잡은것도 처음입니다.
이상하게도 남부지방은 넓적이랑 왕이랑 같은 나무 같은 서식지에서 나오는 반면
이곳에서는 아레쪽은 넓적이에 밀리고 위쪽은 홍다리에 우점률에 밀려 왕사슴이 나오는곳 주변에서만 나옵니다.
또한 남부지방은 참나무과 외 팽나무와 벗나무에서도 잘 나오는대에 반해
발로 차서 뽑히는 밑둥같은 경우에는 걍사슴과 애사슴이 나오는걸로 보아
평지에 사는왕사슴과 다르게 산지성에 맞춰 적응해가는느낌입니다.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