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전히 충우는 곤충을 사랑하는 친구들로 열기가 뜨겁네요ㅎㅎ
저도 10~15년 전에는 매일같이 충우에 출석을 하고 여러 채집기를 보고 사육일지를 보면서 즐거운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성인이 되어서 산림 전공을 하는 대학생이 되었네요.
오랜만에 간단한 채집기를 쓸까 합니다.
올해에는 유충채집을 한번 가봐야지 라고 생각하고 4개월쨰...되는 ㅎㅎ
중간 고사가 끝난 금요일 아침 같은과 동기와 학식을 먹으면서 사슴벌레 관련된 이야기가 나와 10년만에 유충채집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학교 연습림 안 표고버섯 재배하는곳에서 채집을 하였습니다.
표고버섯 농사가 다 끝나고 버려진 폐목을 위주로 채집 하였습니다.ㅎㅎ
저같은 경우는 등산화를 신기 때문에 등산화 앞쪽으로 나무들을 툭툭 차보면서 나무 상태를 짐작을 하는 편입니다. 일종의 감이지요 ㅎㅎ 표고버섯 재배하는곳은 폐목이 매우 많기 때문에 체력을 낭비 하지 않으려면 이렇게 선별을 해야만 할것 같습니다.
괜찮은 폐목이 있어 나무를 들추자 마자 도롱뇽이 저희를 반겨줍니다. 10년 만에 채집이라 도룡뇽도 설렘 그자체 였습니다. 친구는 일본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왔기 때문에 사슴벌레 장수풍뎅이에 대한 추억도 가지고 있었지만 채집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고 하네요 ㅎㅎ 채집 할 필요도 없이 샾이 발달된 일본이라서 그런가 봅니다.ㅎㅎ
다행이 첫나무에서 부터 애사슴벌레 유충이 등장해줍니다. 이때의 저와 친구의 설렘은 아직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 동심에 세계에 파묻혀 채집을 하던 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친구에게도 사슴벌레의 식흔이 무엇인지를 직접 설명해줄수 있었습니다.
채집을 하면서 발견할수 있는 곤충들을 설명해주고 있었습니다. 새우깡이니, 말벌이니,흰개미 거저리 등등등
마침.... 그 새우깡이 발견이 되었습니다. 식흔을 보면 나무를 거의 60% 헤집고 다니던 녀석이었습니다. 정말 새끼손가락 정도의 크기를..몇년 되었으려나요 ㅎㅎ
친구에게 유충으로 암수 구별법도 설명해주면서 도끼를 건네주고 채집해볼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ㅎㅎ
친구 녀석이 발견한 유충ㅎㅎ 친구도 한 3마리 정도 채집 한것 같습니다. 한두번 해보더니 감을 잡더라구요 ㅎㅎ
이렇게 10년만에 동심으로 돌아가서 채집을 해보니 ㅎㅎ 운동도 되고 신선하고 좋았던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느꼇지만, 버섯 폐목에는 유난히 애사슴벌레가 많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총 7마리의 유충과 성충 한마리 새우깡 한마리를 채집할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충우를 들어오는 적응이 안되고 낮설고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인 게시판에 들어가보려고해도 레벨이 안되서...못들어 간다고 나가지네요..ㅎㅎ 이거참 ;;;;;; 무슨 방법 없나요 ??
오랜만에 즐거운 채집이었습니다. 친구도 낚시 보다 채집이 더 재미있다네요ㅋㅋㅋㅋㅋ 데리고 여기저기 다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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