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갱 
미스터한모씨 
조명을 활용한 똑딱이 사진
김백석 
저의 첫 디지털 카메라는 후지 파인픽스 1400z 였습니다.
일반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 모양의 디자인이 맘에 쏙 들었지요.
이후, 후지 파인픽스 A340(똑딱이), 후지 파인픽스 s5000(하이엔드급) 등을 거쳐 DSLR로 넘어 오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카메라에 대한 내용은 아니구요.
얼마전 지인에게 근접촬영용 조명 제작을 부탁했었는데... 그 조명을 테스트도 해볼겸 하여 찍은 몇장의 사진과...
굳이 비싼 DSLR이 아니더라도 만족할 만한 결과물(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어린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먼저 이번 게시글에 사용한 카메라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아래 화면에 화살표로 표시 되어 있듯 2004년 3월 '후지필름'에서 '파인픽스 A' 시리즈로 출시되었습니다.
현시점에서 8년전 모델이군요.
{이미지:1}
당시 제조사에서 제품소개의 일부분을 발췌해봤습니다.
{이미지:2}
그리고...
아래 화살표 표시된 부분을 보시면 위 소개한 카메라로 촬영한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알수 있습니다.
{이미지:3}
후지 파인픽스 A340 의 매크로모드 최단 촛점거리는 10cm입니다.
피사체와 최소 10cm 거리를 유지해야 초점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죠.
만약 10cm이내로 들이댄다면... 아마도 화면에 붉은 글씨로 "AF!" 가 나타나겠죠?
어떤 똑딱이 카메라든 마찬가지 입니다.
최단 초점거리 이내로 들이대면 초점 포인트(?)가 붉은색으로 깜빡거린다든지...하는등 어떤 식으로든 초첨을 잡을수 없음을 표시해줍니다.
아래 사진은 A340으로 매크로 모드에서 내장플래시 발광으로 담았습니다. (무보정/화면비율CROP/리사이즈)
{이미지:5}
아래 사진은 A340으로 매크로 모드에서 발광금지, 조명을 사용하여 담았습니다. (무보정/화면비율CROP/리사이즈)
{이미지:4}
위의 두 사진을 비교해보면... (6월2일 촬영사진인데... 한꺼번에 리사이즈 하는 과정에서 6월7일로 TEXT가 입력되었네요...;;;)
두가지 차이점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피사체의 그림자 유무, 다른 하나는 색감이죠.
아무래도 내장플래시를 사용한 것 보단 조명을 이용한 사진이 화사해 보이죠...
설마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ㅎㅎ
이번엔 다른 피사체를 담아보았습니다.
사슴풍뎅이 입니다.
아래사진은 A340에 미니삼각대를 모노포드처럼 사용하여 카메라를 고정시켰고, 내장플래시 발광금지를 하게되면 셔터속도가 느려져서 움직이는 피사체는 궤적이 생겨버리기 때문에 내장플래시 발광으로 찍었습니다.
{이미지:6}
아래 사진은 위 사진과 같은 세팅으로 하되, 내장 플래시 발광금지, 그리고 조명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미지:7}
움직이는 피사체이기 때문에 완전히 같은 모습으로 찍는다는 것은 어려웠구요.
앞서 예시 사진처럼 두가지가 다르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피사체의 그림자 유무, 그리고 색감이죠.
DSLR에 접사 장비를 갖춘 사람이라면 파사체에 그림자가 지지 않고, 화사한 색감의 사진을 일반 똑딱이카메라로 찍는 것 보단 쉽게 담아내겠지만...
똑딱이 카메라라고 해서 DSLR처럼 담아내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약간의 노력이 필요할 뿐이죠.
여러분이 사진관에 가서 증명사진을 찍을때, 여러분 주변에 몇개의 조명이 있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두개의 사진은 A340에 미니삼각대를 모노포드처럼 사용하고, 내장플래시 발광금지를 시킨상태에서 조명을 사용하였습니다.
그 결과물에 약간의 콘트라스트 보정과 선명도 보정, 그리고 비네팅 효과를 사용하였습니다.
{이미지:8}
{이미지:0}
굳이 DSLR을 사용하지 않아도...
취미생활의 일반 활동을 올리는 사진으로 쓰기엔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만...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 저는 사진을 생업으로 하는 사진작가도 아니고... 사진관련 클럽에서 이름을 떨치는 포토그래퍼도 아니며, 사진학을 전공한 사람도 아닙니다.
사진에 관한 강의를 할 생각도 없구요. (강의라는 단어를 언급하는 자체도 부끄러울 정도로 형편없는 실력입니다.)
그냥 똑딱이 카메라기 때문에 자신의 사진은 별로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카메라는 도구일뿐.... 당신의 노력이 조금만 더해지면 지금 보다 나은 사진결과물을 담아낼 수 있다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을 뿐입니다.
* 사용한 조명에 대해서는 언제일지 모를 다음 게시글에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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