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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군 복무 (약)6주 단축으로 환희에 가득 찬 Windmill, 김희수입니다.
(잠깐, 그래 봤자 아직 15달 남았잖아 ㅂㄷㅂㄷ)
아무튼, 이전에 예고드린 대로 택배해체기로 우선 찾아뵙겠습니다.
해외에서 온 택배 4개, 국내에서 온 택배 1개입니다.
남들 같으면 2부 또는 3부로 나뉘어 올리겠지만 저는 스압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 기백으로
간결하게 1편에 몰아서 올리겠습니다.
우선 사진에서 알 수 있으시다시피 충우에서 온 택배입니다.
개봉
충우 회원이라면 한 번씩은 보셨을 그 브로마이드
이번에는 그린 뮤엘이 왔군요 ㅎ
역시나 낯익은 설명서.
이어서 신문지 뭉치가 나옵니다.
곡선형 핀셋과 일본산 곤충핀 3, 4호입니다.
곡선형 핀셋이 기존에도 하나 있기는 했는데 10년 넘게 쓰다 보니 상태가 안 좋아서 이참에 새로 하나 구매했습니다.
곤충핀 4호는 라벨 고정용, 3호는 소형 곤충 전족용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종이가 나옵니다.
뭔가 세절하다 만 느낌?
그 안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상표의 상자가 나옵니다.
이 뭉치 안에는...
시니쿠스반굽은턱사슴벌레 - 콘컬러 아종 암컷
(Pseudorhaetus sinicus concolor)
암컷이 있습니다.
시니쿠스반굽은턱사슴벌레는 원명아종이든 콘컬러 아종이든 암컷 입수 난이도가 상당히 아스트랄한 편입니다.
같은 날 있었던 경매에서 중형 수컷이 15달러에 낙찰되었는데
이 암컷은 15.5달러에 낙찰되었다는 사실로 충분히 설명될 것 같습니다.
심지어 암컷 매물은 단 1마리... ㄷㄷ
과하게 지출한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 만큼 약간의 출혈을 봤습니다.
드디어 콘컬러 아종 수컷의 짝을 맞춰 줄 수 있겠군요.
이제 끝판왕 격인 원명아종 암컷만이 남았습니다 ㅂㄷㅂㄷ
(Macrodontia crenata)
페어입니다.
이전 연재에서 알 수 있으시다시피 반강제적으로(?) Macrodontia 속 수집을 시작한 터라
입수난이도 (뒤에서)투탑으로 여겨지는 본 종을 구입했습니다.
나중에 나오겠지만 80mm 대의 대형 수컷입니다.
경매를 통해서 생각보다 저렴하게 구했네요 ㅎㅎ
이어서 다음 택배
어마무시한 양의 신문지와 솜을 제거하면...
두둥
갤러리에 올렸던 사진입니다.
넵튠왕장수풍뎅이 로치아종
(Dynastes neptunus rouchei)
참고로 알려진 최대 크기는 130mm 정도라고 합니다.
원명아종과 달리 앞날개 바깥쪽에 발현되는 털이 배 끝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근거로 새로운 아종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원명아종은 바깥쪽 열이 끝까지 발달되지가 않습니다.
다만, 로치 아종의 털이 활동 중 소실되거나, 원명아종의 털이 배 끝까지 발현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조금 애매한 기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저는 원기재문의 형질이 최대한으로 발현된 개체를 구했습니다.
마지막 택배입니다.
두둥
역시나 갤러리에 올렸던 사진.
기아스코끼리왕장수풍뎅이 원명아종
(Megasoma gyas gyas)
삼바의 나라, 브라질에 국부적으로 서식하는 종입니다.
아종으로는
M. g. gyas
M. g. porioni
M. g. rumbucheri
M. g. prandii
이렇게 4개 아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 원명아종은 브라질의 Bahia 주 일대에서 서식하며, 채집되는 개체 수가 적어 높은 가격대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입수 난이도는 4개 아종 중 단연 최상위권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아종도 판매되는 것을 보긴 했는데 구매할까 말까 고민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신성한 의식(?)을 위해 버니어를 꺼내줍니다.
시니쿠스반굽은턱사슴벌레 콘컬러아종
110mm +
이렇게 간결하게 택배해체기를 마칩니다.
마지막으로 연재를 읽었으면 무엇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