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어제 예고드렸던 대로 표본제작기로 돌아온 windmill, 김희수입니다.
그리고 댓글이 몇 개 달렸는데...
반굽은턱 표본기 요청이 있길래 반굽은턱을 작업하기로 결정...!
김미강 회원님, 죄송합니다... 헤라는 다음 기회에 ㅜㅜ
'Pseudorhaetus perroti'
페로티반굽은턱사슴벌레입니다.
한 때 'Weinreichius perroti' 라는 학명으로 불리던 종이지요.
어떤 이유인지는 자료가 없어 잘 모르겠지만 소속이 최근에 변경되었습니다.
이로써 1속1종이었던(심지어 간지나게 아종도 없었던) Weinreichius 속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최대크기가 75mm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Pseudorhaetus속 중에서 최대크기를 가진 종 되시겠습니다 ㅎ
참고로 이 종은 베트남 람동 성의 특산종인데, 이 지역에서만 채집된다고 하더군요.
람동성은 베트남 남부 지역이라면, 반대로 베트남 북부 지역에서는 'Pseudorhaetus'속의 모식종인 'Pseudorhaetus oberthuri'가 서식합니다.
지금 베트남에서 한 쌍을 주문해 배송이 오고 있는 상태죠 ㅎ
사실 공간 자체는 부족하지 않은데 전족 할 때 표본에 거리를 두는 것이 습관이 되어 공간 낭비가 심하긴 합니다...
참고로 가운데 개체는 헤라 - 옥시 암컷 72mm 개체입니다.
상태가... 어우...
아주 하드코어한 수리기가 나올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사실 표본이 도착했을 때 상태가 썩 좋지 않아서 내장제거도 하고 이런저런 작업을 하느라 정신이 없어 연재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내장제거 할 때 알도 6개 정도 나와주더군요 ㄷㄷ)
헤라 - 리키 암컷은 핀을 제거해서...
이렇게 옮겨 줬습니다.
건조는 70%정도 완료되어 약간씩 움직이는 더듬이만 핀을 고정시켜 줬습니다.
이대로 1주일 정도 추가로 건조시켜 상자에 넣으면 헤라 - 헤라, 헤라 - 셉텐에 이은 헤라의 3번째 아종 페어가 완성되겠지요 ㅎㅎ
사설은 그만하기로 하고, 본격적으로 연재 시작합니다.
수컷의 턱이 예술적으로 휘어져 있습니다.
앞날개는 붉은빛이 도는 갈색을 띠고 있더군요.
배면의 모습
앞날개와 비슷한 색일 것이라 예상했는데 광택이 있는 검은색이더군요.
수컷의 옆모습
턱 밑으로 튀어나온 것은 이마방패입니다 ㅎ
퐁당
연화가 완료된 암컷을 꺼내고...
(조명의 각도가 좋지 않아서 사진이 어둡게 나왔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가운뎃다리 전족
앞다리 전족 전 미리 더듬이를 전개시켜 주고...
턱도 고정시켜 줍니다.
화질이 영 좋지 않네요... 죄송합니다.
다시 찍은 사진
앞다리까지 전족을 마치고 한 컷
이후 추가적으로 수정 작업을 가졌습니다.
(특히 가운뎃다리...)
아랫입술수염(이 맞나...??)까지 전족시켰습니다.
수정 작업을 일부 진행한 후의 모습
아까보단 낫군요.
이어서 수컷도 꺼냅니다.
핀은 5호로...
몸통핀 박고...
뒷다리 전족
가운뎃다리 전족
앞다리 전족 전 미리 더듬이 전개
앞다리와 더듬이 작업 후...
전체 샷 한 컷
약간의 수정 후 조명이 좀 더 괜찮은 곳에서 한 컷
전족 후수컷의 옆모습
전족 후 암컷의 옆모습
뒷모습
앞도 아니고 옆도 아닌(...) 곳에서 한 컷
전체 모습으로 마무리합니다.
이어서 앞으로 진행할 표본들을 일부 소개하도록 하지요.
Pseudorhaetus sinicus concolor
시니쿠스반굽은턱사슴벌레 콘컬러 아종
무려 105mm 덩치의 단각개체...
헤라 - 옥시 수컷
그리고...?
8월의 표본제작기, 많은 기대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연재를 읽었으면 무엇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