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seudorhaetus perroti 표본제작기 이후 약 1주일만에 다시 돌아온 windmill, 김희수입니다.
8월 표본 연재 시리즈 2번째 편, 헤라 - 옥시 표본 수리기, 지금 시작합니다!
하루 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의 오후...
토익 정기시험도 끝내고 주말부터 할 일이 없던 저는
주말과 광복절 사이 낀 징검다리 연휴에 할 짓이 없어 뒹굴거리기도 하고...
내일 인페에서 판매할 표본도 정리해 보기도 하다...
결국 시간을 떼우기 위해 이 아이들을 창고에서 꺼내왔습니다.
오늘 표본 수리기의 주인공 헤라 - 옥시 암컷입니다.
사이즈는 약 72mm!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주 하드코어한 수리가 예상되었습니다.
당시 더듬이 상태;;
부품들입니다.
왼쪽 더듬이와 왼쪽 앞다리
제 표본인생의 동반자 목공풀을 준비해 줍니다.
우선 핀을 제거해 줍니다.
사진이 흔들렸네요;;
곤충핀 끝에 목공풀을 소량 묻힙니다.
초점이 엇나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또 흔들렸다...
어쨌든 저렇게 부품을 집어올려서...
요래 요래~
목공풀의 흔적이 약간 보이긴 하지만 성공적으로 조립되었습니다.
플래시 터뜨리면서 한 컷
문제의 더듬이 부품 2
크기 비교용 샷입니다.
핀셋 끝 부분에 부품이 보이실 겁니다.
여기서 플랜 A, 부품 2를 먼저 조립하고 부품 1을 이어서 조립하는 방법을 시도해 봅니다.
목공풀을 바르고
붙이는 데 성공!
그러나...
각도 조절이 어려워 그냥 떼 버리고 플랜 B로 넘어가기로 합니다.
일단 부품 1과 부품 2를 결합시켰습니다.
의외로 쉽게 조립되더군요...
아니면 소형 사슴벌레 수리로 단련된 실력의 결과물인가??
아무튼 이렇게 조립해서...
요래 요래~
목공풀 흔적이 약간 보이긴 하지만 넘어가도록 합시다... 크흠...
약간 흔들렸네요;;
거의 티가 나지 않습니다... 훗
다시 한번 양쪽 더듬이 같이 한 컷
마지막으로 남은 앞다리
더듬이도 작업했는데 이 정도 쯤이야...
목공풀을 바르고
수리 완료
초점이 약간 엇나가긴 했지만 티는 거의 안 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이번 컷은 전작보단 조금 낫네요...
수리 후 전체 모습
위에서 찍은 모습
수리작업을 진행한 김에 기라파 핀도 제거해 주었습니다 ㅎ
공간 문제로 옆으로 눕혀서 넣었습니다.
기라파 표본은 인페 때 소형 상자를 하나 구입해 만디와 함께 옮겨 넣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 상자의 남는 공간에 팔라완 110mm급을 한 마리 집어넣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별 볼일 없는 표본 수리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재를 읽었으면 무엇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