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정벌레 입니다
요즘 들어 홍단이 안보여서 짜증이 납니다..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녀석...
거기다가 날씨까지 좋지 않습니다ㅠㅠ 트랩도 망했고ㅠㅠ
되게 기분 드러웠습니다...
오늘 또 산책을 하는데 벌이 있었습니다.. 사체였구요, 너무 멀쩡하고 상태도 좋아서 가져왔습니다! (그와중에 감정변화 뭐임)
이날 이산에서 안보던 곤충을 죄다 보았습니다... 풍이, 톱하늘소, 대모송장벌레 등 많았는데, 문제는 다 부서진 놈들이었죠;;
결국 멀쩡한 것만 줍다보니 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잡소리 집어치우고 글이나 써보죠.
왕바다리랑 왕무늬대모벌
벌은 핀부터꼽으면 제대로 안 들어갈 뿐더러 크기에 맞는 핀을 사지 않었으므로 핀은 안 꼽습니다
근데 그와중에 자꾸 다리가 오므려집니다;; 다리가 얇아서 핀사이로 빠져나갑니다ㅠㅠ
다리 도로 펴느라고 진땀 뺐습니다 ㅡ_ㅡ;;
(왠지 하나도 안바뀐거같음)
앞다리랑 더듬이를 전족해봤습니다
머리는 안 들어올렸습니다... 옛날에 등검은말벌 머리들려 했다가 호로록 말아먹은 적이 있어서;;
그 표본의 상태는............음, 충분히 예상 가능할 것입니다ㅠㅅㅠ
왕바다리 전족완료. 그래도 그렇게 보기싫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아직 남은 고비가 있었으니!
마찬가지로 다리를 펴 줍니다
벌은 표본할 때 다리랑 더듬이랑 쭉 피고 모양을 잡는 게 좋습니다^^
유감스럽지만 날개는 이미 찢어져 있었습니다ㅠㅠ
참고로 왕무늬대모벌은 한 놈 더 있었는데, 그게 바로 우측개체입니다 ㄷㄷ
길이가 어찌나 길면 홍단만하더군요;;
전족 완료샷.
이상, 많이 부족한 표본제작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