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휴가 중 2번째 표본제작기로 인사드리는 Windmill, 김희수입니다.
이틀 전의 헤라 - 레이디 표본제작기에 이어 오늘은 모로니 표본제작기로 인사드립니다.
각설하고,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일단 늘 그랬듯이 셋팅으로 시작합니다.
오늘 작업한 개체들입니다.
Dynastes moroni - 모로니(모론)왕장수풍뎅이입니다.
한때 D. hyllus - 힐루스왕장수풍뎅이의 아종으로 여겨졌는데,
종 단위로 승격된 종입니다.
(그리고 나의 야누스는 악테온이 되었지... ㅜㅜ)
참고로 위 개체는 수컷 기준으로 93mm + 의 초(?)대형 개체입니다.
사실 헤라 - 리키 표본제작기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막상 창고를 들여다 보면 당장 전족하지 않으면 큰일날 듯한 개체들이
몇 있어서 계속 미루어지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ㅜㅜ)
아무튼, 표본을 준비해 줍니다.
위 개체는 더듬이가 부러진 A- 급 개체입니다.
참고로 암컷은 뒷다리 부절이 탈락된 A2 개체입니다.
퐁당
잠시 후 암컷부터 건져 줍니다.
보관 상태가 썩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다행히 육수 대방출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중심핀을 박고...
(깨알같은 수컷 더듬이)
전족판 위로 옮겨 줍니다.
몸통을 고정시키고 더듬이를 펴 줍니다.
뒷다리부터 쓱쓱 전족해 줍니다.
이어서 가운뎃다리.
앞다리까지 전족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더듬이 전족.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대칭이 잘 잡히는 걸 보니 오늘은 무슨 날인가 봅니다. ㅎㅎ
이어서 수컷을 꺼내 줍니다.
역시나 몸통핀을 박고...
전족판 위에 안착
몸통을 고정시키고 다리도 적당히 펴 줍니다.
이때 더듬이 펴는 것을 깜빡했습니다 ㅜㅜ
더듬이를 펴지 않은 것을 모른 채 뒷다리 전족 시작
가운뎃다리 전족
중간에 핀이 부족해진 관계로 뒷다리 전족에 사용된 핀을 뽑아 앞다리 + 더듬이 전족용으로 씁니다.
나머지는 진주핀으로 해결합니다.
다른 사이즈의 핀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핀이 섞이는 것을 개인적으로 싫어해서
핀이 부족해질 때마다 진주핀을 쓰고 있습니다.
옆에서 계속 굴러다니던 더듬이도 고정해 줍니다.
전족을 마치고 수컷 측면 샷 한 컷.
이 정도는 되어야 공중부양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ㅎㅎ
이어서 암컷 측면 샷도 한 컷.
오늘은 웬일로 자세가 하나같이 잘 잡혔네요 ㅎㅎ
위에서 나란히 한 컷.
다른 각도에서 한 컷.
마지막으로 플래시 터뜨리면서 한 컷.
바닥에 누워서 한번 찍어 본 사진.
이 각도에서 촬영한 건 처음인 것 같네요.
어제 구입한 표본들은 창고용 상자가 꽉 찬 관계로 Eupatorus 전용 상자에 넣었습니다.
얘들아 미안해... 최대한 빨리 옮겨 줄게...
이상으로 후다닥 쓴 Dynastes moroni 표본제작기를 마칩니다.
마지막으로 연재를 읽었으면 무엇을 해야 한다?
연재 쓸 때마다 생각하는 건데, 저 추천 이미지 많이 헷갈리나요?
이미지를 눌렀다는 댓글이 잊을 만 하면 한번씩 등장하네요;;
진짜 추천 버튼은 여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