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금 산에서 지나친 밀렵을 하고 온 박정벌레 입니다.
개체수가 하나도 안 보인 장소에서 컵을 한개밖에 안 묻었는데 멋딱이 8마리나 나왔다는 것을 갤러리에서 보셨을 겁니다....
송장도 엄청났죠!
이날 늦은 저녁에 트랩을 확인해서 올라가는 길에 넘나 무서웠다능..;;
잡소리를 그만두고 표본제작을 시작하죠!
요놈들^^ 겁나겁나겁나겁나겁나겁나겁나겁나겁나겁나겁나 이쁜 놈들!
색변이가 다양하던데, 오늘은 이중 6마리를 전족하도록 하겠습니다!
첨으로 전족할 수컷 두마리! 이번에는 의외로 수컷이 많았습니다..
수컷인 만큼 크기도 겁나 작었죠.....-.-;;갑분싸
참고로 턱을 벌릴때는...
여러분들도 해보세요! 입술수염도 안부러지고 안다칠 뿐더러 간단합니다^^
앞다리를 몸통과 먼저 닿이게 한 후 가운뎃다리가 교차하도록 자세를 잡아줍니다.
(무슨말인지 하나도 모르시겠죠? 죄송합니다ㅠㅠ 제가 언어구사력은 정말 똥 같습니다..ㅠㅠ)
쇠똥구리 먹이같단 말이냐 그럼 좋은거지(퍽)
어느 정도 대충 자세가 잡힌 상태. 여기서 뒷다리를 좀더 땡겨 주고, 앞다리 부절을 들어올립니다.
이제 저 찰랑찰랑한 댕기머리(?)를 뒤로 넘겨줘야겠죠오호홍?
포도주에 실컷 감은 댕기머리를 뒤로 넘긴 모습입니다^^:;
이로써 첫 번째 개체가 완성되었습니다!!
(에휴 좋댄다)
특이하게도 이녀석이 오늘 채집물 중에서 가장 발색이 신기한 녀석입니다 :-)
(뭐래 닌 원래 항상 표본기 쓸 땐 어디를 항상 건너뛰더라)
두번째 개체는 사진이 세장밖에 없네요;;양해부탁드립니다..
좌측개체가 두번째로 전족한 개체임돠
이녀석은 앞가슴등판의 색이 좀 특이한 변이였습니다...
특히 이개체는 등감의 테두리 색이 경이로웠죠... 하아.....
색이 약간 지리멋쟁이딱정벌레 같은 느낌이군요 ㅎ
(한개체는 이거 올리기전에 시험삼아 전족해 본 것입니다...맨 우측개체)
그러나 갈길은 멀고.....
정리해 줘야할 멋딱 암컷이 남았습니다.. 근데 문제는........
생식기가 겁나 툭 튀어나와 있군요 ㄷㄷ
그래서 꾸깃꾸깃 구겨넣는데.....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앍!!!!
이녀석 초고도비만이군요 ㄷㄷㄷㄷㄷ
넘나 살이 쪄서 넣으니까 배가 터집니다아아아아앍!!!
그래도 전 전족을 합니다.^^(웃을 일이 아니잖아 이 눈치없는 짜쉭아)
하지만 이녀석이 상태가 가장 안좋군요,... 심각한 a2개체에다 머리가 덜렁덜렁...(웩)
갈수록 지루해져 가는건 기분탓?
그렇지만.....
눈에 거슬려서 손질 좀 했다죠... 후후
오는길에 내장과 몸 내부는 건조가 다 되었더군요 ㅎㅎ 그래서 붙이기 편했습니다^^
하느라고 에어컨도 안 켜서 진땀뺐습니다.ㄷㄷㄷㄷ
더워 죽는줄;;
스크롤 내리시느라 힘드셨죠? 길게 써서 죄송합니다 ㅠㅠ
여러분들 모두 저처럼 탈수증상 오지 마시고 시원하게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ㅠㅠ
이상, 지루한 박정벌레의 딱정벌레 표본기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