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헤라 - 레이디 표본제작기로 인사드렸던 Windmill, 김희수입니다.
오늘은 사장님도 만나뵙고 표본도 구입할 겸 해서 만X곤충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지금까지 만X 방문기는 많이 연재되었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새로운 느낌이 들도록 준비해 봤으니 즐감 부탁드립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의 충우 활동 사상 3번째 방문탐방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시작은 영등포역입니다.
혹여 한번도 만X 을 방문하지 못한 분이 있을 수도 있을까봐 가는 길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수원에 거주하기 때문에 보통 1호선 열차를 타고 만X을 방문합니다.
(용산 급행 개꿀 - 90분에 한 대 꼴로 있다는 게 함정)
(하차 기준) 개찰구 바로 앞에는 상당히 괜찮은 맛을 자랑하는 고로케 가게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야채고로케가 가장 나은 듯.
약간 흔들렸네요.
롯데 쇼핑몰과 롯데리아(저는 이 둘을 합쳐 롯데 브라더스라고 부릅니다.) 앞을 유유히 지나가면...
아, 참고로 저 롯데 쇼핑몰 안에 어탕국수 파는 곳이 있는데 맛이 괜찮습니다.
지하상가 입구가 나옵니다.
안으로 들어가 영등포시장 방향으로 꺾습니다.
이어서 영등포 로터리 지하 쇼핑 센터 방향으로 꺾습니다.
(사진 상태가 말이 아니지만 넘어가도록 합시다.)
중간에 타임스퀘어 지하 입구가 나오지만 쿨하게 무시하고 전진합니다.
영등포 뉴타운 지하 쇼핑몰을 통과해서 직진합니다.
영등포 시장역 간판이 나오더라도 믿음을 가지고 계속 직진합니다.
믿음을 가지고 직진하면 이런 기둥이 보입니다.
왼쪽으로 꺾습니다.
6번 방향으로 나갑니다.
(사진의 에스컬레이터 방향)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이런 풍경이 나타납니다.
은행을 왼쪽에 끼고 정면에 보이는 길로 직진합니다.
중간에 이런 표지판이 보인다면 맞게 왔구나 하고 안도의 숨을 내쉬면서 직진하시면 됩니다.
믿음을 가지고 직진합니다.
참고로 이 중국집은 볶음밥이 맛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점심을 먹었기에 패스하고 바로 만X으로 돌격합니다.
매장 입구 도착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바쁘게 일하시는 직원분들이 보입니다.
아시다시피 벽면에는 상자가 가득합니다.
Aesalus 속 사슴벌레들과 모엘렌캄피 원명아종, 로젠버기, 스콰마수스, 스테인헤일리, 므니체치 등이 보입니다.
역시 람프리마는 물량빨입니다.
헤라도 몇 마리 보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몇 마리가 아닙니다 ㅋ
엘레파스.
차일피일 미루고는 있지만 언젠가는 구입해야 할 종입니다.
한 덩치 하는 커비코르니스 형님들.
당당하게 9마리서 한 상자를 가득 차지하고 계십니다.
기간테우스.
비싼 몸이기는 한데 간지 면에서 커비코르니스보다 한 수 아래라고 평가받는 종인 것 같습니다.
반대편 벽에는 각종 나비, 나방이 가득합니다.
기데온 역시 물랑이 어마어마합니다.
판매중인 지스크카이 암컷.
돈은 있지만 별로 땡기지가 않습니다.
생체 코너(?)도 한 바퀴 쓱 돌아봐 줍니다.
이제 구경할 만큼 구경했으니 파밍을 시작합니다.
냉장고에서 발견된 잔소니와 게스트로이.
별 관심이 없는 관계로 패스해 줍니다.
한쪽 구석에서 발견된 악테온과 특이한 형태의 헤라.
흉각은 옥시나 셉텐의 형상인데 두각은 에콰의 형상입니다.
욕심이 났지만 라벨도 없고 예산도 빠듯해서 포기합니다.
넵튠왕장수풍뎅이 로치 아종 암컷입니다.
저의 방문의 주된 목적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별로 안 뒤졌는데 생각보다 쉽게 찾았네요.
사장님과의 대화와 타협(?) 끝에 52mm + 개체를 18000원에 업어 왔습니다.
구석에 있던 라트레일리색사슴벌레 암컷.
람프리마속은 아직 수집 계획이 없는 관계로 패스해 줍니다.
상자 한 켠에서 발견된 커비코르니스 120mm + 암컷.
사이트에도 가격 정보가 없어 사장님과의 또 다른 대화와 타협(?) 끝에 약 40000원에 업어 옵니다.
열심히 파밍을 하고 있는데 손님이 몇 분 방문하셨습니다.
나비와 나방 표본을 찾고 있었는데 표본도 추천해주고 표본법도 알려드리고 표본도 꺼내 드리고...
나비, 나방류 표본을 처음 하시는 초심자였습니다.
잘 설득하여(?) 청띠제비나비 10마리를 연습용으로 팔아 줬습니다.
이번에는 직원분이 도움을 요청하셔서 지하 던전으로 내려갑니다.
이번에 할 일은 딱정벌레들에게 밥을 주는 일이었습니다.
여러 종류의 딱정이들에게 밀웜을 급여해 줍니다.
다녀와 보니 포장이 완료되어 있더군요 ㅎ
문 닫을 시간이 되어 사장님, 직원분들과 같이 퇴근(?)합니다.
입구 철문도 잘 닫고...
여성 직원분은 바로 귀가하시고 남은 남자 3명이서 다같이 치맥을 땡기러 갑니다 ㅋㅋㅋㅋㅋㅋ
치맥을 땡기면서 여러 주제로 사장님과 대화를 합니다.
군대, 킨텍스 전시회, 전설의 지리산 애왕사슴벌레 등등...
(흐미 의도하지 않았는데 사장님 얼굴이 나와부렀네요 ㄷㄷ)
지하철을 타고 귀가합니다.
사장님은 중간에 내리시고 저는 수원까지 내려옵니다.
1시에 출발했는데 집에 오니 10시가 넘었습니다.
이제부터 구매한 개체들입니다.
파밍으로 얻어낸 커비코르니스 암컷 120mm +
역시나 파밍으로 얻어낸 넵튠왕장수풍뎅이 로치 아종 암컷 52mm +
그리고 문제로 냈던 문제의 개체.
포장 크기가 워낙 커서 예상하기는 쉬웠을 겁니다.
바로...
커비코르니스 수컷 161mm + 입니다!
정답을 맞추신 분이 계시네요.
칭찬해 드리겠습니다!
참 잘했습니다~~~
이상으로 저의 3번째 방문탐방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재를 읽었으면 무엇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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