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죽을 때가 되었지."
좁쌀사마귀는 공포에 빠졌지만 도망갈 수는 없었다.
검은 그림자에 다리에서 나온 연기가 자신의 발목을 싸맸다.
"왕 사마귀는 함정이었을 뿐이었다. 널 죽이기위해서."
"왜 날 죽이려는 거지? 너 때문에 많은 곤충들이 죽어나가면서 왜 날 죽이려하는 건데? 어? 말해봐!"
그러나 검은 그림자는 대답 없이 점점 자신 쪽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검은 그림자가 자신에게 손을 뻗자 갑자기 좁쌀사마귀의 발목의 감겨있던 연기가 사라졌다.
좁쌀사마귀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돌진해 검은 그림자의 몸을 통과해 감옥 안으로 갔다.
검은 그림자는 좁쌀사마귀가 자신을 통과한 것이 치명적이었는지 한동안 그자리에 머물러있었다.
그틈을 타 좁쌀사마귀는 감옥에 있는 죄수들을 모두 풀어주었다.
풀린 죄수들은 기꺼이 싸우겠다고 했고, 검은 그림자를 향해 돌진했다.
그러나 검은 그림자는 모두 돌진할 때 정신을 차렸다.
검은 그림자는 죄수였던 사마귀들중 절반을 연기로 감싸 질식시켰다.
나머지 달려오는 사마귀들은 검은 그림자를 공격했지만 검은 그림자는 계속 피하고 또 피하면 연기가 그들의 발에 묶이게 했다.
결국 좁쌀사마귀와 사마귀 3마리를 빼고는 죽거나 발이 묶였다.
그러나 좁쌀사마귀는 희망을 잃지않았다.
그는 자신이 작고 빠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좁쌀사마귀는 달려서 가다 뛰어올랐다. 그리고 검은 그림자에 심장 부근을 관통했다.
검은 그림자는 비명을 질렀다. 그의 몸이 잘리고 가루로 만들어 지고 있었다.
결국, 검은 그림자는 사라졌다.
그후, 사마귀 왕국에는 좁쌀사마귀가 왕이 되어 겨울 전까지는 문제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