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미국서 사는 무당벌레입니다 ㅎ
하와이에서 외래종 퇴치작업중 채집한 는쟁이벌 (Ampulex compressa) 을 사육중입니다. 원래 바퀴의 생물학적 방제를 목적으로 세계 곳곳에 유입 됐지만 생태적 문제로 효과는 별로 크지 않은걸로 알려져 있네요 ^^;;; 일단 생태는 신기해서 집근처에서 바퀴가 보이면 잡아서 사육통에 던져주고 알을 받는 중입니다 ㅎㅎ
사냥 당한 이질바퀴 (Periplaneta americana)
일단 신경이 마비되면 벌에게 조종당해 속수무책으로 가만히 있더군요
알
신기한 점은 신경이 당해도 먹이를 먹거나 자극을 주면 약간의 반응은 보인다는 겁니다 ㅋㅋㅋㅋ 일단 알을 산란하면 굴을 막아버리는데 먹이에 반응을 보인다는건 벌의 알이나 애벌레가 잡아먹힐수도 있는데, 알의 위치를 절묘하게 잡아서 포식되지 않게 진화 한것 같네요…
는쟁이벌과 사육자료를 보면 국내나 외국이나 성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걸 볼수 있는데, 외래종 퇴치용 트랩에 혼획된 는쟁이벌들의 성비도 비슷하게 높은것 같네요…장기적 CB는 암컷을 계속 채집하지 않는 이상 어려울듯 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