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생각해서 지웠는데 다른 곳에서 산 애들이 수렴진화해서 같은 아종이 된다는 사례는 어디에서 들어본적이 없네요. 지리적 요건 등을 다 두고 단순히 형태 하나로 그렇게 쉽게 결정되는게 분류학이었다면 학자들 이렇게까지 싸우지 않거나 아니면 기준이 애매해서 더 싸웠을 겁니다. 분류학은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처럼 단순한게 아닙니다.
시카랑 제주단치랑은 형상이 꽤나 다릅니다. 가슴 폭비율이나 두순형태, 턱 끝단 너비등에서 꽤 차이가 있어요.
제주넓의 경우 섬에 갇혀서 턱 길이를 조절하는 유전자 풀이 육지와 달라진것으로 보입니다.
섬지역의 유전자 풀이 달라지는것은 개체군 수준에서 상당히 흔히 발생하는경우로서 좀 더 알아보시려면 '섬생물지리학''집단유전학' 등의 키워드를 검색해 보시면 좋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