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풍조아 
2012년 두번째 남부 채집...1부
최웅 
2012년 첫 남부 채집 이후 한동안 남부지방에는 갈 일이 없으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곧 의무병으로 군에 입대해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고 오실 김메딕님과 함께 또다시 남부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3박 4일의 일정동안 목표로 정한 3종류의 곤충을 전부 채집할 수 있었는데
이자리에서 도움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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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20일 전후에 알바를 마치고 채집을 떠날 예정이었습니다만
한참 바쁠 때였기 때문에 오픈일인 25일까지 열심히 일한 후 채집을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픈일에 찍은 새로 바뀐 충우 2층의 전경...아 저 라벨들을 꽂을때 허리의 고통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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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톱님과 저의 혼이 담긴 디오라마관
사실 일정이 촉박했기 때문에 25일에 바로 내려가려 했지만
김메딕님의 입대일도 미뤄졌고 하루 쉬는 것이 좋을것 같아 다음날인 26일 저녁 남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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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밤 찜질방에서 숙면을 취하고 다음날 참나무하늘소를 찾기 위해 채집지로 향하는 배를 타러 항구로 향했습니다.
일찍 나왔더니 아직 어둡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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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바라보시는 김메딕님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아 군대 ㅅㅂ'라는 생각을 하고 계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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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집지에 도착해 대범하늘소를 찾아보기 위해 대나무들을 슬슬 쪼개보았습니다.
대범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질 않지만 짝지하늘소는 간혹 보이네요.
귀찮아서 한마리 잡고 말았는데 잃어버렸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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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를 한참 뒤져도 대범을 찾을수가 없어서 원래의 목표였던 졸참을 찾아 이동했습니다.
뭔가를 찍고계시는 김메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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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몇시간을 돌아다녔지만 예상과 달리 졸참나무하늘소가 들어있는 나무를 찾는것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하릴없이 풍경이나 찍으면서 오기전에 체크했던 포인트로 이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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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걷다보니 어느새 참나무하늘소 포인트에 도착!
확실히 아침에 돌아다닌 곳과 숲의 느낌이 전혀 다르네요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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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나무를 찾아다니던 와중 발견한 나무 한그루
참나무하늘소가 들어있는 나무는 이렇게 표면이 더럽고 묘한 형태로 울퉁불퉁 튀어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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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부풀어 열심히 나무를 부수는 김메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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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부수던 와중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참나무하늘소..
늘 일본책을 번역한 자연도감 따위에서만 보다 실물을 보니 느낌이 새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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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잘골랐는지 성충이 계속해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도끼질 한방에 4마리가 나왔는데 한마리는 사진에 나오질 않았네요..
안타깝게도 일산파 형님들처럼 열몇마리가 한방에 나오고 그러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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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동안 죽어라 자르고 쪼갰더니 20여마리의 참나무하늘소를 채집할수 있었습니다.
좀 더 채집하고 싶었지만 아침에 시간을 많이 낭비한 탓에 더이상의 여유가 없어 채집은 이것으로 중단..
사진은 채집한 것중 가장 큰 참나무하늘소인데 별로 안커보이네요 ㅎㅎㅎㅎ'-';
{이미지:13}
위로 휘고 옆으로 휘고 완전 맛이 간 도끼
싸구려인 탓도 있겠지만 어쨌든 정말 미친듯 부쉈음...
지금도 손에 물집과 스크래치가 군데군데 남아있네요 채집은 역시 근성인듯
{이미지:14}
어느덧 해가 저물고 채집지에서 나와 내일의 채집지를 향해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내일은 과연 어떤 벌레가 나올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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