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제왕!! 장수풍뎅이를 찾아서~
김성민 
어느덧 7월도 중반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요즘 장마철에 태풍에 비만 계속 내려서 높은 습도와 더위로 인해 발생한 푸른곰팡이 때문에
특히 균사 관리 및 균사 사육하기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태풍 카눈이 지나가고 난 다음부터는 햇빛이 쨍쨍하여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 되었습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제가 올여름에 꼭 이루고자 하는 목표중에 하나인 와일드 장수풍뎅이 채집을 다녀왔습니다.
남은 목표는 와일드 톱사슴벌레,걍사슴벌레,왕사슴벌레 채집(특히 수액채집)이 남아있습니다만 과연 다 이루어낼지 의문입니다.ㅠ
날씨도 좋고 해서 평일에 일찍 퇴근하고 바로 경상남도의 저만의 채집지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엔 시기가 늦어 장수풍뎅이가 없었는데 올해는 제대로 볼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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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저를 반겨주듯이 암컷 한마리가 제주위를 비행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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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나무 2m부근에 수컷 한마리가 열심히 수액을 빨아먹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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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액부근 나무껍질에는 당연히 넓적사슴벌레의 보금자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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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레쉬 불빛에 날라온 암컷입니다. 참고로 후레쉬는 LED후레쉬 타이탄 코리아 줌후레쉬로 광량이 엄청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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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액근처에는 청개구리,사마귀,거미 등 수액을 먹으러 오는 곤충을 노리는 녀석들이 많죠.
거미 한마리가 나방을 낚아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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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보기 힘든 광경이네요.. 넓사가 겁도없이 육중한 장수풍뎅이 식탁에 숟가락을 얺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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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만히 있을 장수풍뎅이가 아니죠.. 바로 쫓아 내버렸습니다.
왼쪽에 쫓겨난 녀석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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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마저 쫓아버린 녀석입니다. 사이즈도 가장 큰 녀석이었습니다. 욕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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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풍뎅이 암컷 2마리가 사이좋게 수액을 먹고 있습니다.
주변엔 넓사 암컷,수컷 등이 틈을 노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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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사 한녀석이 장수풍뎅이 암컷을 쫓아내고 있습니다. 수컷한테는 저렇게 못할텐데 말이죠
괜히 암컷한테 화풀이 하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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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이도 보였습니다만 상처 입은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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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동하면서 수액이 흐르는 나무에는 100% 장수풍뎅이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높은 곳에 있는녀석 또 엉덩이만 나오게 찍었네요.. 뒤태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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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떡대 좋은 장수풍뎅이 수컷입니다. 혼자 열심히 식사중입니다.
사슴벌레는 사람이 접근하면 인기척을 느껴 도망가기 바쁜데 장수풍뎅이는 전혀 개의치 않고 먹이활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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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나무엔 수컷 한마리가 암컷 2마리를 거느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몇분뒤 암컷 한마리는 포기하고 다른곳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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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사슴벌레는 인기척을 너무 잘느껴 도망가기 바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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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흔히 말하는 레드기어 입니다. 사이즈는 작았지만 유일하고 이날 본 레드기어 입니다.
완벽하게 빨간색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다른 개체하고 비교해보면 빨갛긴 빨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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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밑에 암컷이 있었습니다. 렌즈로 들여다 볼땐 몰랐는데 응큼한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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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레드기어가 귀하긴 귀한 모양입니다. 색깔이 너무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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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후레쉬 빛에 반사하여 하얗게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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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나무에서도 한쌍이 사이좋게 수액을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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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적사슴벌레는 채집 안할려고 했으나 사이즈가 커보여서 채집해왔습니다만 집에서 쟤보니 72mm밖에 안나오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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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레쉬에 줌기능이 있어 멀리 높은 나무도 이렇게 비추어 사진 찍을수 있었습니다.
주변엔 빛도 없고 완전 암흑입니다. 확실히 밝으니 이렇게 사진이 잘 찍힙니다^^
수컷의 뿔이 보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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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집 결과입니다. 좀 많아 보이지만 이것보다 더 많은 개체를 확인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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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도착해서 케이스 다시 열어봅니다. 저는 장수풍뎅이를 사육하진 않습니다.
실은 이렇게 채집한건 표본으로 남길 개체도 필요했고 가장 큰 이유는 주변 지인들의 아이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채집 했습니다. 근데 이렇게 보니 키워보고 싶긴 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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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가장 큰 한녀석 바닥에 풀어 뒀습니다. 혼자 부~~우웅 하며 잘 날라 댕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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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어릴적 생각났습니다. 그렇게 꿈에도 나오던 장수풍뎅이!!
너무나도 잡고 싶어 미칠거 같았던 장수풍뎅이!!
어릴적 그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네요^^
{이미지:26}
마지막 주렁 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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