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모의고사 공부때문에 바빠서 채집활동을 못하고 있다가 오늘 겨우 시간이나서 밖에나가 주로 풀밭에서 곤충을 채집하거나 현재 곤충의 생태를 관찰했습니다. 채집 목표는 키울목적의 사마귀와 현재 사육중인 레드크로우 전갈과 레드렉 왕지네의 먹이를 구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채집을 계획했습니다.
그리고 미리 말씀드릴게 있는데 풀밭에서 채집을 했기때문에 주변 풀들에의해서 소개하는 곤충들이 잘 안보일수 있음을 알립니다.
집에서 어느정도 떨어진 풀밭입니다. 이곳에서는 한번도 채집활동을 한적이 없었지만 풀의 높이와 분포 면적을 보아하니 무언가 있을것같아서 첫 채집장소를 이곳으로 정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잘안보이는것은 정말 죄송합니다. 가운데쯤에 하얗게 보이는것은 거미입니다. 관찰도 목적이었기때문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채집을 시작한지 5분만에 저의 목표중 하나인 사마귀가 포착되었습니다. 보호색을 띄고있는 사마귀가 보이십니까? 과연 사마귀는 어디있을까요?한번 사마귀를 찾아보세요. 찾는데 어렵지는 않을겁니다.
잡는과정에서 사마귀가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풀잎뒤에 숨고 하다보니 놓칠뻔 했는데 다행이도 어렵게 잡았습니다. 올들어서 두번째로 보게된 야생 사마귀인데 보아하니 왕사마귀 암컷 4령쯤 되는것같습니다. 제가 찾고자했던 개체도 왕사마귀 암컷인데다가 지금 잡은개체는 그뿐만이 아니라 게다가 4령입니다. 지금시기에는 대부분 2~3령이기 때문에 4령을 잡은것은 엄청난 행운이었습니다. 게다가 한번에 바로 발견까지 되다니 오늘은 운이 좋은것 같습니다.
목표중 하나인 사마귀는 잡았지만 그냥 가기에는 아쉬워서 관찰을 더해봤습니다. 이런 장면을 보는것이 쉬운일은 아닌데 거미가 자기보다 큰 노린재를 잡아먹고있습니다. 게거미 종류인것 같습니다. 거미줄로 사냥을 하는것도 아닌데 정말 대단합니다.
근처에서는 노린재 두마리가 짝짓기를 하고 있습니다. 가운데를 잘보시면 노린재 한쌍이 보일겁니다.
이제 장소를 공원으로 옮겨서 다음목표를 진행했습니다. 우리동네에 왠만한 곤충들은 대부분 여기에 모여있습니다.
공원 내부에서 태양이 지는모습을 그냥 넘기기는 아까워서 찍어봤습니다. 이사진찍고 약 10초간 시력장애가...;
공원 참나무 밑에서 바구미 종류가 발견되었습니다. 사슴벌레류를 보고 싶었지만 모든 참나무를 다찾아봐도 여기 이 바구미보다 큰 곤충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제 목적은 사슴벌레가 아니었고 사슴벌레 채집준비도 딱히 안했기 때문에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바구미는 제 목적이 아니기때문에 사진을 찍고 다시 놓아주었습니다.
이사진은 화질만 좋았다면 정말 흔치않은 희귀한 사진인데 잘 안보여서 너무 아쉽습니다. 종류는 잘모르겠지만 갈색의 갑충류 두쌍이 짝짓기를 하고있습니다. 한쌍이 아니라 두쌍입니다. 가운데부근 왼쪽은 멀리있어서 사진상으로 찾기 힘들지만 가까운 오른쪽의 한쌍은 찾을수 있을겁니다.
아까와 같은 종류의 갑충인데 바로옆에서 날아다니고 있길래 잡았습니다. 크기도 적당하고 갑충치고 몸이 단단하지 않아서 왕지네의 먹이로 적당하기에 채집했습니다. 이것으로 제 목표중 2개가 달성됐습니다. 왕지네가 이 갑충을 먹는모습은 다음 사육일기에서 올리겠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날이 너무 어두워진데다 전갈의 먹이로 적당한 대형급 곤충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 결국에는 아쉽게도 마지막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으로 전갈은 굶겠네요...너무 굶어서 빨리 뭐라도 줘야할텐데 그래도 전갈은 오래굶어도 살아남는 강한 생명체라서 정말 다행입니다. 다음 채집때에는 전갈의 먹이를 최우선 순위로 해야겠네요...
여기 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님에 의해 2014-08-28 08:55:27 채집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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