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4월초였습니다^^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걍)사슴벌레 성충의 월동장면을 보고 싶어서...

용병을 모집했습니다.

흔쾌히 일산에 거주하시는 용병 두분이 응해주셔서 새벽같이 달려 강원도 해발 800m정도 되는 산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위 사진에서 숨은그림이 한나 있습니다^^ (QUIZ)

진지하게 썩은 활엽수 나무를 부시고 계신 매미옹닙니다^^ 비단사슴벌레 애벌레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삽을 하나밖에 못가지고 가서 주표옹께서 먼져 뿌리를 하나 작업하고 계셨습니다. 거기서 홍다리 애벌레가 나오는군요^^

역시 해발 800미터 근처라 고산종 사슴벌레들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걍사씨는 언제 우리를 반겨 주실건지 ㅎㅎㅎ

맛있게 썩은 뿌리부근에서 홍다리 애벌레가 쏳아집니다^^ 홍다리 애벌레는 크기도 아담하고 투명하고 깨끗해보여 귀엽습니다!

드디어 우리의 호프 매미옹이 큰 참나무 밑둥을 발견 작업을 시작하십니다!!!

번갈아가면서 계쏙 파냅니다 ㅠㅠ

두 용병님이 안계시면 도저히 불가능한 미션입니다 ㅠㅠ

파고 또 파고 ......

오 꺼내던 뿌리에서 사슴벌레 애벌레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3령과 2령 ... 굵은 큰턱만 봐도 쉽게 구별이 가능합니다!

위 사진처럼, 요렇게 썩은 뿌리를 따라 밑으로 밑으로 내려가면서 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흙을 파내고 계시던 매미옹이 소리치십니다!!!

"왔다!!!!!!!!!!!!!!!!!!!!!!!!!!"

"우옹???"

흙속에 번데기방을 틀고 있던 사슴벌레 암컷 발견!!!!!!!!!!!!!!!!!! 우어어어어어어어어애냐메ㅓㄴㅇ먀ㅓ앤머ㅑㅐㅇ내먀ㅓㅇ매ㅑ너ㅐㅑ!!!!

물론 많이 봐왔지만 땅속에서 만나니 너무 감격입니다.

반짝반짝!!!! 털도 뽀송뽀송 ㅠㅠ

(일찍 나오게 해서 미안해 ㅠㅠ)

자연과 동화되어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두 용병님들이십니다^^

처음 나온 걍사 암컷 기념촬영하면서 ㅎㅎㅎㅎㅎㅎ

현장 사진입니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지만 꽤 파내려갔습니다. 이미 뿌리 몸통은 제거 되었습니다 ㅎㅎㅎ

(셀카아닙니다 ㅋㅋㅋㅋ 풍경사진...찍으려다 보니)

그리고 또 뿌리를 작업하다가 좀 더 작은 암컷한마리가 더 나와줍니다....

애벌레는 계속 나옵니다!!!

얼마나 더 내려가야 수컷이 나올까요 ㅠㅠ

또 암컷입니다 ㅠㅠ.............. 우어 수컷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오 박력의 해드캡슐을 가진 수컷의 등장...

생각보다 작은 뿌리를 잘 타고 밑으로 내려가고 있었네요!!!!!!

또 거대한 수컷..............3령 애벌레...

앞발의 털이 인상적입니다 ㅎㅎㅎ

그리고 수컷성충은.........................................................

네 수컷 성충은 ㅠㅠ... 결국 애벌레만 다수 발견하고 .............

다음을 기약하며..........

이후 점심에 삼각김밥을 먹고 ....

딱정벌레를 열심히 파서 갈로아벌레와 줄딱등을 만난 후 ............

거의 폐인 모드로 도착한 식당입니다...

하루의 피로를 날려버릴 수 있는 활력소!!! 음식을 맛나게 먹고 ....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언젠가 땅속에서 금털이 반짝거리는 사슴벌레 수컷을 만나기를 기약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