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앞서 알려드립니다
원문은 블로그에 있고 글 내용을 블로그에서 복&붙했기떄문에 반말체(일기체)입니다
새로적기에도 그렇고 일일이 문장을 바꾸기도 그래서 회원분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기분나쁘시지 않길^^
그럼 시작합니다
2015.7.28~29 지리산 채집기
방학을 한주 남겨두고 지리산 채집을 다녀왔다.
21~22일에 갈 예정이였지만 두날 연속으로 비가온다고 예보되어 있었다.
28~29일에도 비가 온다면 소백산쪽으로도 생각해 보고 있었다.
다행히도 28일 부터 몇일동안 비온다는 예보는 없었다.
태풍때문에 이것 저것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이다 싶었다.
작년에 이어서 다시 다녀왔다.
이제 고등학교 끝날때 까지는 갈 시간도 없고 그럴 기회를 만들기도 어려워서 작년에 갔지만 한번더 다녀왔다.
작년에 못만났던 두꺼비딱정벌레와 줄딱정벌레류들을 만나고 싶었다.
Chapter 1.트랩용 미끼 만들기&채집 준비
비율은 따지지 않고 식초, 포도주, 술을 섞었다.
물론 포도주 비율을 가장 크게 했다.
다 만들고 나서 냄새를 맡아보니 완벽했다.
시큼한냄새가 코를 찔렀다.
간단하게 짐을 쌌다.
포도주와 컵 70개, 지퍼백 100개정도 챙겨갔다.
혹시나 싶어서 500mL포도주 한병을 더 가지고 갔다.
아빠가 지리산쪽 모텔까지 예약해 뒀으니 완벽히 준비된 셈이다.
설레는 잠을 잤다.
Chapter 2. 지리산으로
드디어 출발했다.
지리산까지 가는 그 몇시간이 엄청 길게만 느껴졌다.
지리산 주변부까지 도착해서 휴게소에 들렸다.
미리 챙겨왔던 음식들을 먹으면 점심시간의 허기를 잠시동안이나마 달랬다.
휴게소옆에 있던 창고같은 건물쪽에서 여치류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휴게소 앞쪽에 냇물이 흐르고 있어서 긴날개여치인가 싶었는데 여치였다.
요즘 참 인기가 많은 종이다.
의외로 지리산 주변부에 여치울음소리가 많이 들렸다.
잡으려고 한번 톡 치니까 아래쪽으로 내려왔다.
이쁜 녹색형 수컷이다.
사실 이번에 채집한 처음이자 마지막 풀벌레이다.
이번에는 저번처럼 여러종류를 쓸어담은게 아닌 오로지 딱정벌레만을 위한 채집이였기 때문에 따로 애써서 뒤지지도 않았다.
휴게소 뒤쪽 환경이다. 뒤쪽에서도 여러마리의 여치 울음소리가 확인되었지만 채집하지는 못했다.
휴게소 옆에 있던 주유소 주변도 좀 살펴 보았다.
주유소 불에 여러 곤충들이 날아오기 때문이다.
위 사진은 박각시의 일종이다
뱀잠자리도 보였다.
왕풍뎅이
말라죽은 땅강아지.
이 녀석들도 유충부터 성충까지 똑같은 모습을 하고 크고 성충이 되면 변하는건 날개가 생기는것 뿐이다.
성충 땅강아지만 보다가 약충을 보니 뭔가 새로웠다.
고추잠자리
다양한 종류의 잠자리들이 관찰되었다.
다시 목적지로 향해 출발했다.
가던 도중에 만난 꿩 로드킬이다.
길가다 보면 다양한 로드킬을 만날수 있다.
만날때 마다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중간에 다시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에 들렸다.
옆에 풀밭이 아주 우거져 있길래 곤충들을 찾아보았다.
이쪽에도 여치소리가 많이 들리긴 했지만 채집하진 못했다.
위는 부전나비의 일종.
언제나 봐도 멋있는 왕사마귀.
올해는 따로 풀벌레 채집을 안다녀서 벌써 7령이 나오는줄도 몰랐다,
갈색형이라 더욱 멋있었다.
사마귀와 왕사마귀 구분은 어렵지 않다.
앞다리 사이에 점의 색상으로 구분하는게 유충시절에는 가장 쉽다.
사마귀는 주황색이고 왕사마귀는 노란색이다.
사실 나도 약간 헤갈려 할때가 있긴 하다.
주황색같아 보이기도 하고 노란색 같아 보이기도 할떄가 있는데 그럴땐 보통 왕사마귀였던것 같다.
중국청람색잎벌레도 두마리가 보였다.
채집하려고 하다가 그냥 지나쳤다.
풀밭 곳곳에서는 자루측범잠자리의 짝짓기가 보였다.
잠자리종류는 잘 채집 안하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두쌍이 짝짓기 하고 있어서 한쌍만 채집해왔다.
점식으로 먹었떤 것이다.
국밥을 먹었다.
나름 맛있게 먹었던것 같다.
식당에서 나오고 나서도 곤충을 찾아본다.
파리매가 꿀벌을 사냥하였다.
먹이 먹고 있을때가 가장 얌전한것 같다.
이녀석들은 웬만한 포식곤충만큼 강하다.
사진으로는 사슴벌레먹는 장면까지 봤던것 같다.
Chapter 3.지리산 도착
점심을 먹고 몇분 더 가니 드디어 우리가 지낼 숙소가 나왔다.
짐을 숙소에 옮겨 놓고 앞에 있던 계곡에서 잠시나마 발을 담궜다.
사실 여기 온것은 계곡에서 놀기위해서가 아니기 때문에 1~2시간정도만 쉬었다.
계곡물이 시원하고 좋았다.
생각해 보니 계곡 온것도 참 오랜만이였던것 같다.
그래도 지금만큼은 계곡에서 노는것 보다 딱정벌레 채집이 더 중요했다.
Chapter 4.트랩 설치
이번에 들고온 트랩용 컵들이다.
각각 번호를 적어서 완벽하게 수거할수 있도록 하였다.
자신이 묻었는것은 전부 수거해가는것이 맞다.
하지만 딱정벌레들의 불필요한 죽음을 막기위해서 모두 수거할수 있도록 해야한다.
트랩 설치를 시작했다.
일부 트랩은 포도와 포도주를 섞어서 사용하기도 했다.
갑자기 비가 조금씩 떨어졌다.
아주 조금씩 비가 내리다가 얼마 안되서 다행히도 비가 그쳤다.
이까지 와서 비가 와버리면 정말 채집을 망친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언제나 날씨에 대해 민감하다.
흐린날씨까지는 괜찮지만 비가오면 반은 망한거라고 생각한다.
트랩은 2곳에 45개를 묻었다.
날씨가 너무 습해서 땀이 엄청나게 났다.
찝찝하고 걷기조차 싫어지는...산속의 날씨는 최악이였다.
사실 70개 모두 묻으려 했으나 더이상 체력이 안따라 주었다.
Chapter 5.지리산 주변부 탐사 및 로드킬
수로에서 발견된 두더지 시체이다.
로드킬은 아니겠고 아마 수로에 빠져서 탈진한것으로 보인다.
잠자리 플라잉샷~이 아닌 거미줄에 걸린 모습이다.
두마리서 나란히....
짝짓기 하다가 걸린건지.
보기만 해도 가슴이 아픈 딱정벌레 로드킬.
이녀석들 보러 몇시간을 차타고 달려왔는데 이런 모습을 보면 한편으론 화가난다.
테두리와 가슴쪽에 붉은빛(핑크빛)이 도는 지리멋쟁이딱정벌레이다.
이녀석도 로드킬.
지리멋쟁이딱정벌레의 유충이다.
개구리 로드킬.
꽃위에 앉아있던 잠자리
이놈은 벌류같이 보일수 있겠지만 왕소등에이다.
벌을 의태(擬態)하는 종이다.
사슴벌레 시체
지리산에 있는 시간 만큼은 채집에 최대한 몰두해야 했었다.
트랩 설치는 약 2시간 정도만에 마쳤고 7시쯤에 저녁을 먹었다.
7시 부터 10시까지는 휴식을 취하고 야간채집에 나섰다.
달이 뜨긴 떴지만 구름때문에 거의 가려있었다.
그래서 앞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웠다.
Chapter 6.지리산 야간 채집
딱정벌레을 주간에 채집하기는 힘들다.
트랩심으면서 돌을 뒤집거나 주변 낙엽을 파헤쳐 봤지만 한마리도 구경할수 없었다.
그만큼 이들이 활동하는 것을 보기 위해서는 야간채집이 중요했다.
작년 야간채집은 완전히 망쳤었다.
그래서 안갈까 싶기도 했지만 이번이 아니면 기회가 없기 때문에 피곤한 몸을 끌고 채집에 나섰다.
아빠도 피곤하셨겠지만 나와 야간채집에 동행해 주셨다.
숙소에서 출발하기 전의 시각이다.
원래 11시 넘어서 가려고 했지만 예정보다 일찍 가게 되었다.
알람이 화요일 10시 45분에 잡혀있다. 혹시나 잠들었는데 못 깨면 안되니까 알람을 설정해 두었었다.
아빠와 후레쉬 2개를 챙기고 야간채집에 나섰다.
아빠도 쉬지 않고 채집을 도와주셨다.
야간채집을 시작한지 얼마 안됬을 시점에 아빠가 한마리를 먼저 발견하셨다.
지리멋쟁이딱정벌레 Coptolabrus jankowskii obtusipennis (Ishikawa & Kim, 1983)가 시체를 먹고 있었다.
밤에 이렇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꿈만 같았다.
채집을 성공한 경험보다 실패한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보이는 것만으로 행운으로 느껴졌다.
이어서 내가 한마리를 찾아냈다.
저번에 채집하지 못했던 영식두꺼비딱정벌레 Carabus (Diocarabus) fraterculus jirisanensis (Ishikawa & Kim, 1983) 이다.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 너무 작아서 놀랬다.
나는 그래서 고려줄이나 민줄딱정벌레만큼은 클줄 알았는데...무슨 손톱만했다.
이녀석 외에 신생충 수컷이 한마리 더 잡혔다.
두마리 모두 이끼가 많은 바위에서 관찰되었다.
두마리 모두 수컷이였기에 암컷을 찾고 싶었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이종은 트랩으로는 안잡혔다.
딱정벌레 종류 중에서도 트랩에 잘 안 이끌리는 종이 몇몇 있는것 같다
채집 도중에 아빠가 발견한 살모사이다.
일단 까치살모사로 동정해 본다.
꽤 큰 개체였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곳 주변에 있어서 아빠가 다른곳으로 풀어주자고 했다.
나는 딱히 여기 있어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지만 주변에 있던 도구들로 끝내 안전한 곳으로 옮겨 주었다.
나는 이런것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편이다...그래서 아빠한테 더욱 배울점이 많은것 같다.
풀어주는 모습.
색상이 이쁜 멋쟁이딱정벌레가 잡혔다.
지리멋쟁이딱정벌레도 조금의 색변이가 나타나긴 했다.
앞가슴등판이 붉은빛이나 자주색에 가까운 개체도 몇몇 있었고 보라색이 가장 흔했던것 같다. 그리고 보라색과 푸른색이 섞여있기도 했다.
보라색 색변이 개체들은 거제도것들과 매우 닮았다.
이녀석도 아빠가 발견해 주셨다.
주워 담으려고 하는데 좀 이상했다. 눈이 흰색이고 등갑이 까져있다.
툭툭 건드려 봐도 움직이지 않았다.
꿀벌을 물고 죽은개체였다.
표본이라도 하려고 지퍼백에 넣었는데 다리 머리 몸통 다 분리되어서 수리용으로 나마 쓸수 있도록 따로 챙겨두었따.
더듬이 마딧수도 완벽하고...그냥 두기엔 아까웠다.
이후에도 멋쟁이딱정벌레는 여러마리 보였다.
그중 대부분이 암컷이였다.
신생충이 생각 외로 많아서 트랩이 걱정됬다.
신생충은 등갑 파손 위험이 커서 개인적으로 꺼려한다.
그래도 나온지 얼만 안됬기 때문에 광택 하나는 엄청나다.
오래 산 개체들은 광택도 줄어들고 오래살면 고유의 보랏빛도 점점 검해진다.
이녀석은 빨간색에 가까운 등판의 광택이다.
보랏빛만 나오다가 이런 녀석이 나오니 뭔가 반갑다.
그래도 이런 색상은 동네에 트랩심어도 나오는 색상이다.
거미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종이다.
닷거미와 더불어 대형종이기 때문에 한번씩 채집해 놓곤 한다.
하지만 이번엔 통을 제대로 준비해 오지 않아 그냥 방생하였다.
집에도 한개체 키우고 있어서 딱히 잡을 생각도 없었다.
이날 뱀이 많이 보였다.
윗쪽은 까치살모사로 보이고 아래쪽은 능구렁이이다.
아빠를 불러서 이녀석들도 수로에서 구출해 주었다.
방생하는 모습.
아빠가 찍어놓으라 해서 귀찮지만 찍어뒀다.
나름 뿌듯한 일이다.
사람들에게 잡히지 않고 잘 살아주길 바랄 뿐이다.
이날 사진에 신경을 정말 안썻던것 같다.
사진마다 너무 흔들려있어서 지운 사진만 해도 지금 올린사진 만큼일것 같다.
너무 많이 지우면 분량 줄까봐 몇몇 사진은 흔들려도 사용했다.
총 채집물이다.
야간채집으로 그 영롱한 초록색 딱정벌레는 만나지 못했다.
그래도 지리멋쟁이딱정벌레 시체까지 8마리와 영식두꺼비딱정벌레 2마리를 채집했다.
저번에는 밤에 한마리도 못잡았던것에 비해 이번에는 성과가 좋았다.
이제는 야간채집이 끝났으니 트랩에 많이 잡혀있기를 기도하면서 잠들일만 남았다.
채집 끝내고 숙소에 돌아온 시간이다.
뒤늦게라도 생각 나서 얼른 찍어봤다.
약 2시간정도 채집 했다.
나혼자 채집을 했다면 훨씬더 오래 했겠지만 아빠와 함께 다녀야 하는 상황이기에 다음날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그날 밤 아빠는 잠을 제대로 못주무셨다.
이 진드기 때문에 너무 가려워서 잠을 들수가 없었다고 했다.
트랩 설치중에 붙었는가 보다.
야간채집때에는 도로에만 다녔으니 말이다.
Chapter 7.트랩수거
피곤했지만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났다.
원래 방학이면 9시가 넘어서 일어나지만 7시 30분쯤에 일어났다
일단 밥먹고 트랩을 수거하기로 했다.
아침은 그냥 산채비빔밥으로 해결했다.
드디어 트랩을 수거하러 출발했다.
트랩을 묻어놓은곳 주변에 도착하고 나면 심장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한다.
원하는 종이 잡혔는지...
전날 트랩묻으며 고생한 보람을 얻을 시간이다.
기대를 품고 트랩을 확인해 본다
지리멋쟁이딱정벌레가 참 많이 들어있다.
생체도 있고 시체도 있었다.
한컵에 1~2마리 정도씩 들어있을줄 알았는데 이렇게 많이 잡힐줄은 몰랐다.
내가 원했던 민줄딱정벌레도 채집되었다.
승락민줄은 아닌것 같고 그냥 민줄딱정벌레로 보였다.Leptocarabus semiopacus Reitter, 1895
지리고려줄딱정벌레도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잡히지 않았다.
상재홍단딱정벌레도 채집되었다.
해발고도가 약간 더 낮은 지역에 트랩을 먼저 확인하였는데 의외로 많은 개체수가 확인되었다.
이곳에서는 위치가 별로 안좋아 트랩을 12개만 설치했었지만 파손된 2개 외에는 컵에 4~5마리 이상씩 들어있던 컵도 있었다.
수거하기 바빠서 사진은 여러장 못남겼다.
어쨌든 첫번째 트랩 묻은 지역에서 상재홍단딱정벌레 암컷이 채집되었다.
크기가 큰 연두빛 암컷이였다.
초반에 한마리가 잡혔으니 나름 안도가 됬다.
이녀석까지 첫번째 트랩 묻은 곳에서 4종이 채집되었다
Leptocarabus semiopacus 민줄딱정벌레
Coptolabrus smaragdinus euviridis 상재홍단딱정벌레
Coptolabrus jankowskii obtusipennis 지리멋쟁이딱정벌레
Eucarabus nitididorsus nitididorsus 지리우리딱정벌레
이어서 두번째 지역에서 트랩수거를 시작했다.
약간 해발고도가 더 높은 지역이다.
첫트랩부터 상재홍단딱정벌레가 나왔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이쪽에 묻은 33개의 트랩중에서 거의 3개중 1개는 이런 상태로 파손되거나 묻은곳에서 빠져있었다.
멧돼지의 소행으로 보였다.
아쉬움이 컸다.
이쪽에는 많이 나올거라 예상하여 트랩을 많이 묻었는데 첫번째 지역만큼 많이 나오지 않았다.
33개의 트랩에서 상재홍단딱정벌레만 2마리 잡혔다.
그래도 상재홍단딱정벌레이니...나쁜 성과는 아니다.
이렇게 상재홍단딱정벌레는 암컷 1마리와 수컷 2마리를 확보할수 있었다.
아빠도 트랩 수거를 도와주셨는데 아빠도 표정이 밝으셔서 좋았다.
아빠는 이런 곤충들에 크게 관심을 갖고 계신건 아니지만 목표했던 종이 잡혀서 덩달아 좋아하셨던것 같다.
나도 이정도 성과에 매우 만족 했다.
마지막으로 지리산 풍경...
지금 봐도 설레지 않을수 없다.
이 넓은 산에....나중에는 다른 채집지도 개척해 봐야겠다.
그때도 이런 희열을 느낄수 있기를...
아빠는 바쁘게 일하면서도 나와 채집에 동행해 주셨다.
그뿐만 아니라 트랩 설치부터 수거까지 모두 도와주셨다.
나보다 아빠가 더 고생하셔서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