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연재 작성하는 것 같습니다. 또 소형종 연재로 돌아오네요 ㅎ
대형종들 우화시기도 다 끝나 심심한 이 시기에 이렇게 소형종을 사육하시면 정말 재미있습니다 ㅎㅎ
휴일 아침부터 밀린 산란 해체를 하느라 너무 바쁜 것 같습니다.
먼저 이번주에 도착하였던 소형 꼬마넓적사슴벌레 페어를 산란세팅해주었습니다.
산란세팅이란게 뭐 있을까요??.. 간단히 제작해둔 톱밥을 가볍게 깔아주는게 다입니다...ㅎㅎ
톱밥은(적송톱밥 40%+Stag mix 60%)로 잘 섞어 준비해주었습니다. 적송톱밥은 몇달간 고온에 검게 부숙되어 알맞더군요..ㅋㅋㅋ
매트를 깔고 은신처, 뒤집힘 방지로 수태를 넣어주었습니다.
저번에 실패한 기억이 있기에 자신감은 그리 생기지 않지만 매트에 신경써준만큼 산란만 잘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ㅎ
간단히 세팅하고 바로 털보왕사슴벌레 해체로 넘어가겠습니다.
2개월간 방치되었던 털보 왕사슴벌레(f2 개체)를 해체하였습니다.
세팅할 때 산란목은 목심이 아예 없는 산란목을 사용하였고, 사육온도는 25~28℃로 털보 왕사슴벌레에 최적의 온도로 산란을 진행하였습니다.
해체시 사진은 촬영하지 못하여 결과만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ㅜㅜㅜ 죄송합니다.
1, 2세트 도합 약 60여頭 가 해체되었습니다. 60두 가량 해체하였지만 몇두는 부주의로 튕겨져서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사진상에는 약 58두 가량이 있습니다.
2달 정도의 산란기간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1령들만 잔뜩 나왔습니다. 사진의 조직배양판 첫 칸의 2령 초기 개체를 제외하곤 모두 1령입니다. 1령이기에 해체에 상당히
여려움이 있었습니다.. 해체는 이전에 해체하는 방식을 달리하여 조심스럽게 조금씩 뜯어가며 해체를 진행하니 정말 수월하였습니다. 털보왕사슴벌레는 산란 흔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육안으로만보고 실패를 판정지을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깊이 0.5~1mm의 구멍을 뚫고 산란을 하므로 톱밥에서도 몇 두 가량 채취하실 수 있습니다.
해체 후 남은 산란목찌꺼기는 버리시지 말고 사용한 톱밥과 함께 보관해 두시면 몇 달 후엔 개체들을 더 보실 수 있습니다.
2014~2015년도 초의 종충들이지만 노충의 느낌이 팍팍 납니다 ㅎㅎ.. 부절이 많이 떨어져 산란에 지장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아주 잘 산란해주었습니다.
잡충만 아니었다면 좀 더 끌어 더 많은 산란을 받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산란에는 무르고 적당한 수분의 산란목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여름철 산란이라 산란이 쉬웠고, 개체들이 활발하였습니다.
산란에 팁은 위에서 다 제시해 드렸습니다.
일단 유충 관리가 관건입니다만.. 몇두는 지인에게 보내고 나머지는 관심을 갖고 사육해야겠습니다.
2013년도부터 털보왕사슴벌레를 브리딩해오면서 산란이 쪽박나는경우도 많았지만 이번처럼 산란해주는 경우도 많았기에 지금까지 근근히 털보를 사육할수 있지 않았을
까싶습니다.ㅎ 사진 적은점 다시한번 죄송드리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심심하실까 브금하나 넣고갑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