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동안 쉬지를 못했습니다.. 그렇게 왕사가 보고싶었건만 수능은 고3에게 설연휴를 훔쳐갔습니다..ㅋㅋ 하루라도 쉬고자 그냥 동네산에 친구랑 채집갔는데 채집은
혼자했다 봐도 무방합니다.. 친구도끼가 저게 도낀지 망친지 나무에 들어가지가 않습니다..
사슴벌레만큼이나 좋아하는 수서곤충을 보고자 적당한 포인트로 이동.!
검방개 2마리잡았는데 사진찍을때 피곤하고 채집하다 신발을 침수시켜... 채집사진이나 다른 수서곤충은 안찍었습니다.
고개를 내미는 애사슴벌레유충.. 장수풍뎅이가 몇년전에 산을 쓸고갔는지 장수풍뎅이가 먹고지나간 흔적이 정말 많이 보였습니다.
대구에는 흔한 황조롱이, 요즘들어 황조롱이가 정말 많이 보입니다. 다른 도시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누군가 저수지에 돌을 던졌는지 저수지한가운데 눈결정모양으로 문양이 생겼습니다.
폐목에 있던 넓적사슴벌레유충,상태가 별로 좋지않았습니다.
귀여운 궁둥이의 애사슴벌레유충, 초령유충들이 꽤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채집사진을 별로 안찍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1타 3피입니다. 저렇게 작은 애사슴벌레들을 발견해내는 저도 자신이 신기합니다.
애사파뤼.. 장수풍뎅이가 오래전에 나무를 먹었던 흔적이 꽤 보였습니다.. 아마 장수가 휩쓸고지나가니 넓사가 먹을게 없고 넓사는 다른 산으로 먹거리 찾아 이동하고
애사는 작은 나무에서도 잘사니깐 산에 애사만 많이 남은 그런 케이스인듯합니다..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잡힌 성충개체, 이 이후로 넓유충 2마리 애유충 몇마리를 더 채집하고 시간이 별로 없어서 하산했습니다. 주변에 다른 폐목들과 다른 산이
총 24마리 채집했으며 애사슴벌레 22마리,넓적사슴벌레2마리네요. 애사슴벌레 비중이 쫌 지나치게 많은듯합니다.
오늘 얼고 딱딱한 나무를 공략하느라 피스카스 날이 상할대로 상했습니다. 저녁에 열심히 갈아서 다음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맨손으로 채집하다보니
손도 만신창이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