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으로 채집을 다녀왔습니다. 최근에도 갔었지만 그때는 산 아래에서만 채집을 하고 갔고 지금은 정상도 갔다가 내려오면서 채집을 해서 등산과 같이 겸사 겸사 했습니다. 채집 도중에 많이 어두워 졌었는데 날씨도 정말 춥고 아직 중간도 못 내려간 상태라 어두운 산을 빨리 내려왔네요, 혼자 산에 있는데 겨울에 어두워지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새는 해가 짧아서 빨리 내려와야겠습니다.
등산도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절벽이 있는데 위험해 보이기도 하지만 정말 멋지네요
나무를 도끼로 세게 쳤는데 암컷의 모습이 보입니다. 도끼 채집은 얼어 있는 나무를 쪼개는 데 아슬아슬하게 갑자기 곤충이 나오면 정말 운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산에는 운이 없는 건지 암컷이 정말 없습니다. 암컷 한마리에 수컷은 세마리를 잡았습니다. 처음부터 암컷을 잡아서 엄청 기뻤는데 완전히 얼어있네요.말벌이 나무 중간에 둥글게 방을 만들고 누워 있습니다. 어떻게 들어와서 방을 만들었는지 신기하네요
동면하는 벌은 여왕이라고 하던데 그러면 일벌들은 동면을 안하고 다 죽는 건가요?유충도 두마리 잡았습니다. 단단한 나무속에서 꺼내기가 엄청 힘들었습니다.
잡은 수컷중에 가장큰 녀석인데 완전히 얼어서 충격 때문에 부절 부분이 두개 날아갔습니다. 해동중인데 살아날지 모르겠네요
번데기방 속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네요
아슬아슬하게 찍어서 간신히 산녀석 입니다. 손을 재빨리 멈추지 않았으면 찍을 뻔 했네요,
나무가 단단히 얼어 있어서 나무가 잘 쪼개지지가 않았습니다.집에와서 잡은 성충들을 찍었습니다. 녹이면 살아날 거라고 생각 했는데 아직 한마리 빼고 움직이지를 않네요.
문학산 주변에는 문학경기장이 있어서 여름에 불빛이 엄청 강하고 주변이 도심이라서 사슴벌레가 다 날아가서 죽었을거라고 생각 했는데 애사슴벌레는 많이 있네요. 집주변에서 멀리 가지 않아도 사슴벌레를 볼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