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충우 회원님들~~
오랜만에 또 채집기 올리네요.
지난번 9월채집기로 베스트에 올라서 기분이 좋더군요.ㅋㅋㅋ(처음이라)
많이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이번에는 바쁜 일상속에 시간나서 왕사슴벌레 채집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일찍 나설려고 했는데 늦잠 자는 바람에 부랴부랴 다녀왔네요. 대구에서 논산까지 고속 주행 했습니다ㅡ.ㅡ;;
날씨가 추울줄 알았는데 더워서 고생했습니다.
난생 첨으로 왕사채집 가는거였고 더구나 첨으로 논산에 가는거라 초행길이라 포인트 찾기가 참으로 어려웠습니다만
마지막에 집에 갈려고 했는데 대박 포인트 발견해서 너무나 기분 좋았습니다.
아무쪼록 즐감 해주시길 바랍니다.^^
도착해서 뿌리박힌 썩은 참나무 도끼질 했습니다만
일명 "새우깡"만 나오더군요.. 하지만 여기서 왕유 2두 채집했습니다.. 1두는 흘려서 잃어버렸어요 ㅠ
두번째 나무.. 이 식흔은 왕유 아니죠?? 제가 유충채집은 처음이라 아직 구분을 잘 못해요ㅋㅋ
그냥 막 도끼질만 했는데 역시나 왕유는 없었습니다.
세번째 나무.. 쪼개니 장수말벌(??)이 나오더군요.. 그냥 살려뒀습니다.
다시 장소를 옮겨 다른 곳으로 지나가다가 버섯핀 썩은 참나무 밑둥을 발견했습니다..
유명한 브리더님들이 버섯이 피고 잘썩은 나무가 좋다고 하셨는데 정작 도끼질 해보니 딱딱하고 별로 안썩었었습니다. 흔히 파는 산란목같았습니다.
이번에도 허탕 ㅠㅠ 이젠 참나무인지 무슨나무인지 썩은나무만 보면 도끼질 입니다. ㅠㅠ
멀리서 왔는데 포기하고 가야하나요....
시간이 늦어져 이제 포기하고 내려가는길에"앗!!"하면서 발견한 버섯핀 썩은 밑둥!!
마지막 희망이다라고 외쳤네요..ㅠ
무식하게 도끼질 "팍""팍" 제 발목 찍을뻔 했습니다 ㄷㄷㄷ
겉을 몇번 찍으니 저렇게 식흔과 함께 식흔의 끝엔 번방들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우와~~!! 왕사다!! 번방에서 턱같은게 움직이더니 빼보니깐 왕사 수컷이었습니다..
와일드 개체 첨으로 자연에서 확인한 순간입니다.ㅠㅠ
더 가까이서 찍어봤습니다.. 귀여운놈 ㅋㅋ
밖으로 꺼내서 붙여놓고 사진 한방!!ㅋㅋ
흥분해서 사진도 대충찍고 했습니다..ㅋㅋ 자기집을 바라보고 있네요.
참으로 신기합니다. 저 딱딱한 나무를 갉아먹고 저런공간을 만든다는게요..
근데 성충은 저기서 여름에 어떻게 나오는거죠?? 갑자기 그게 궁금하네요..
다시 도끼질 시작하자마자 아까 처음 잡았던 녀석 바로 옆에 있었는데 흥분한 나머지 너무 깊게 도끼질을 해버려
저렇게 찍혀버렸습니다..ㅠㅠ 너무 미안하더군요 ㅠㅠ
다시 몇번의 도끼질로 세번째 번방안에 숨어있는 수컷 발견!!
이번엔 첫번째 녀석 바로 위쪽에 번방에 숨어있던 암컷 발견!!
엉덩이를 내밀고 있네요.. 민망하게 ㅋㅋ
도끼질하랴 사진찍으랴 클리어 케이스에 담으랴.. 혼자 바빠서 초점이 안드로메다로 ㅠㅠ
양해 바랍니다..
2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