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새 2011년의 마지막, 12월이네요..

가까운 지역에 사는 성인들끼리 모여 올해가 가기 전 채집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채집을 처음 가시는분이 계시기 때문에, 그 분들에게 채집에 대한 경험을 시켜드리고자

흔히 나오는 사슴벌레를 채집하러 다녀왔습니다.



사실 오전일찍 채집을 하기로 하였지만 급작스러운 집안일이 생기는 바람에,

다른분들은 미리 채집지로 향했고 저는 오후에 합류하였습니다.


채집사진은 너무 뻔하기때문에, 유충사진은 얼마 촬영하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성충이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만족할만한 채집입니다. ^^;

사진이 500kb 의 용량제한이 있어.. 사진 용량때문에 크기가 뒤죽박죽 하네요..

그래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채집지에 도착하여 괜찮은 뿌리를 발견하였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유충이 살짝 보이네요. ^^

아주 작은 넓적사슴벌레 1령유충입니다. 나무결이 뽀얗기때문에 유충의 몸 색깔도 뽀얗습니다.

작은녀석.. 그래도 역시 있을 것은 다 있는 엄연한 유충입니다.

이번에도 유충발견..

자세히 보시면 머리도 보이네요. ^^

녀석은 넓적사슴벌레 3령 유충입니다. 오랜만에 큼지막한 녀석들을 잡으니 재미있네요..

간간히 지네도 나옵니다. 사실 이녀석말고 레드렉이란 괜찮은 사이즈의 지네를 채집하였는데..

아무도 안가져가겠다고 하여 다시 살려주었습니다.

유충의 엉덩이.. 작은유충은 역시 아주 연약하기때문에 조심히 다루어야 합니다.

저 작은녀석이라도 잘 키우면 나중에 큰 유충이 되니.. 지금은 작더라도 안다치도록 조심히 채집합니다.

넓적사슴벌레 성충 암컷,

넓적사슴벌레 성충은 수컷보단 암컷이 많이 나왔습니다. 성충이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장소를 잘못 골랐는지.. 3령보단 1~2령의 작은유충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덕분에 채집하는데 더 고생만했네요..-_-;;

녀석은 번데기방이 좁았는지 머리를 들지 못한 녀석입니다. 사이즈도 좋아보였는데.. 아쉽습니다.

몸의 각 일부를 측정하였는데 76~77 정도 측정되었습니다.

예전 사육하던 개체도 같은형태로 우화한 녀석이 있었는데 안타깝게 먹지못하고 죽었습니다.

녀석도.. 아직은 살아있지만 계속 살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그래도 이녀석은 최선을 다하여 살려봐야겠습니다..

채집물입니다. 장수풍뎅이 유충도 어느정도 나오는군요..

3령이 막 된 녀석들입니다.

사슴벌레 유충들입니다. 보이지 않는곳에 좀 더 있습니다. 작은 1~2령들이 참 많았는데 사진상으론 잘 보이지 않네요..

마지막 성충들 ~ 

일부 톱사슴벌레 추정유충을 제외하고 전부 넓적사슴벌레 입니다. 수컷은 많이 없고 대부분이 암컷들이네요..

성충과 유충 총 80~100 여마리 채집한 것 같습니다. 1~2령들이 많아 제대로 셀 수 없었습니다.

시간만 있다면 더 채집할 수 있었으나, 수량도 충분했고 해가 지고있었기 때문에 묻어두고 왔습니다.

맘먹고 잡았다면 훨씬 많이 채집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채집할 때 뿐 아니라 채집이 끝나서 채집물 나눌때 역시 서로 양보하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좋았습니다.

오늘.. 채집의 수확물또한 좋았지만, 곤충이라는 매개체로 새로 맺어진 인연,

그만큼 값진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까이에 있으니 앞으로도 자주 모이고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기로 기약한 뒤

서로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짧은시간이었지만,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 값진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 충우 회원분들도 2011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이 게시물은 충사마님에 의해 2012-04-07 17:47:00 채집기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