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작 3부작인 2011년 여름 채집기를 해가지난 2012년에 쓰고앉았네요 ㅋㅋㅋㅋ
2부 이후 한참 늦어진 연재가 되었지만 차마 해를 넘기면 쓰기 뭣할거 같아 지금이라도 써둠.
이라고 쓰고 연재를 쓴적이 있었는데..오류가 나서 짜증난 나머지 집어던지고 지금 다시씀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사실 그지같은 연재에 내 연재보다 추천이 많은걸 보고 할맘을 잃음 회원님들 추천은 개념있게 줍시다.)
여튼.
뜬금없이 왜 3부인가 하시는 분들은 채집기에 냉큼 제이름을 검색하세여 롸잇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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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길가에서 빈둥거리는 딱정이 두어번 줍고 한숨자니 어느덧 아침이 밝았습니다..
집에서도 이렇게 재깍 일어나면 좋으련만 어째 집만가면 재깍 못일어나서 퍼질러 자고 있으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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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한시간을 놀다 버스시간이 되어 버스를 타고 산으로 이동!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2009년 이후 2년만에 다시 이 길을 걸으니 감회가 새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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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쉼터에서 쉬다 사진한장.. 한시간 걸었는데 목적지가 전혀 가까워지지 않네요
역시 좋은 벌레가 나오는 산은 신비롭기짝이없음 짜증날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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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잘 우거져있는데 반해 벌레는 그렇게 많이 보이지 않네요
누구더라 아무튼 누가 이산이 숲에 비해 벌레가 그리 많진 않다고 하신분이 있었는데 좀 그렇긴 한듯..
이날 사진은 전날 배터리 충전을 못한탓에 이게 마지막이네요 기껏 멀리가서 뭐하는 짓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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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새벽같이 일어났는데 비가 쏟아집니다
이런 ㅆ..!
이대로면 상재 한마리도 못봤는데 트랩 수거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할판
그냥 바로 가버릴까 하다 좀 기다리기로 결정하고 몇시간 있으니 비가 그나마 적게 오네요
냉큼 산으로 올라가 수거를 마쳤습니다
상재는 달랑 한마리 나왔네요; 그래도 못보고 가는거보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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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랩을 수거한후 숙소로 돌아와 몸을씻은후 채집한 벌레들을 바라보는 택희옹의 모습
대략 표정을 해석을 해보자면은
아 내가 꼴랑 저거잡자고 여기까지 와서 돈썼나..뭐 그런 표정임 덧붙여 그건 이쪽도 마찬가지..
참고로 3박4일간 두명이 쓴 경비가 약 35만원..근데 상재가 하나 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여튼 이렇게 4일간의 남부채집은 막을 내립니다. 아디오스 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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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채집으로부터 약 1주일후 강원도로 다시 떠났습니다
6월에 한번 7월에한번 요번에또한번 달마다 갔네요 근데 올때마다 뭐가잡히니 안갈수가없음 ㄷㄷㄷㄷ
사진에 보이는 가로등이 이동네 명품 가로등..괜찮은 하늘소는 여기 다옵니다 이날도 홍가슴풀색이 날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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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아옵니다..늘상 밤에 가득 붙어있던 벌레들은 해뜨면 다 날아가나 궁금했는데
이날 보니 까마귀가 떼로 몰려와서 가로등에 붙은 벌레란 벌레는 다 주워먹네요
그렇게 잡아먹힌 귀한 벌레는 대체 몇마리나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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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 날이 밝아 오기 전부터 가보려던 길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전날 불에 날아왔다 아직 정신을 못차린 멍청이 홍가슴풀색이 해바라기에 앉아있네요 사진찍고 날름 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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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못간 사슴벌레들도 상당히 보입니다..딱히 사슴벌레 잡으러 온 채집이 아니어서 챙기진 않았지만
10여마리정도 확인할수 있었네요
사슴벌레에 목마른 초딩님들 특히 참고 아침해 뿅 뜬다고 벌레가 싸그리 집에가는게 아닙니다
지들이 머리를 굴려봐야 벌레대가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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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대강 먹고 6월에 갔던 장소로 이동! 여기가 레알 명당입니다
하늘소도 많고 잠자리도 많고 나비도 많은 여튼 좋은곳..
6월에 여기에 뽕나무 몇그루가 있던게 기억나서 온건데 예상대로 호랑하늘소 암컷이 있네요
하늘소인걸 아는데도 말벌을 너무 닮아서 선뜻 잡기 어려울 정도네요 의태 정말 잘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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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 밤을 새다시피 했더니 피곤해서 빨리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다시 원래 있던곳으로 돌아왔습니다
버스시간이 아직 남았길래 계곡에서 노는중..청산~~
이러다 버스 2대 놓친건 안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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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버스시간이 되어 계곡에서 나온뒤 호랑하늘소 한장..(이쪽에서 한마리 더잡았습니다)
와 무슨 범하늘소 친구주제에 사이즈가 이렇게 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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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후 풍이를 좀 볼까하여 인천의 모 섬으로 떠났습니다..
다소 늦었다 싶은 느낌이 들긴했지만 9월초에도 한낮에 넓적이가 돌아다니는 섬이니 큰 걱정은 되지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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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갈매기 열심히 찍다 딱한장 건진 사진..새사진 찍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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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도착하고 늘 가던 장소로 발걸을음 옮겼습니다..
수액이 흐르는 나무를 슬슬 뒤져보니 참넓적 한마리가 수액을 햝고 있네요 할짝할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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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나무를 뒤져보니 이번엔 제법 커다란 넓이..ㅎ
이섬 넓적이가 턱은 좀 못생겼어도 기본 사이즈들이 큼직해서 좋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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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부분에 제법 나비들이 날아오네요
아래쪽에 넓적이랑 풍이도 한마리 있는데 보이시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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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어있던 넓적이를 떨어뜨려보니 사이즈는 괜찮은데 다리 하나를 잃은 개체네요
새한테 쪼인건지 어쩐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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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돌아다니며 나비도 잡고 풍이도 잡고 하다 해질녘에 다시 육지로..
8월의 마지막 채집은 이렇게 막을 내립니다.
참으로 수확이 많은 여름이었는데 벌써 벌레 들어갈때라고 생각하니 아쉽네요.
라고 써야 그럴듯하겠지만 이미 이 연재의 시간대는 2012년
9월 10월에도 열심히 다녀서 별로 아쉽지 않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이거 연재도 사진 하나하나 따로 업로드한건데 이번엔 오류가 안나길 바라며 끗.
오류생겨도 안고칩니다 귀찮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