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less Collection Series Vol 5. Stag Beetles II
Lucanidae
Mizunuma, T.
나가이 신지와 함께 1994년도에 사슴벌레 대도감을 집필한 미즈누마의 도감입니다.
분명히 제목은 2권이지만, 1권이 없다는 특징을 갖는 도감이기도 합니다.
과연 1권은 언제,,?
과거 곤충 도서 소개글들은 부끄러워서 다 비공개 처리 해뒀는데,
상당히 퀄리티가 좋고, 구하기도 편하며 가격도 좋은 책이라서 첫 소개글로 선택하게 됐습니다.
전에 올렸던 책들도 차근차근 글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챕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람프리마나 모두에게 사랑받는 루카누스나 키클로마투스는 챕터에 없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래저래 ㅎ
콜로폰 파트
너무나도 유명한 남아프리카의 사슴벌레입니다.
토끼라는 애칭을 가진 프리모시는 과거엔 7000달러에 거래됐다는 기록이 있을만큼 고가종인데,
최근에 대형개체도 아닌 중형개체가 일본 옥션에서 100만엔을 넘게 되서 다시 에전의 가격을 되찾게 됐습니다.
공급이 있을 때도 수백만원선이긴 했지만, 현재의 1000만원이라는 가격은 참 상징적인 것 같습니다.
평생 구해나 볼 수 있을지..ㅠ
Sclerostomini 부분은 94년도의 도감보다 오히려 좋은 것 같습니다.
하와이사슴벌레 쪽 설명이 상당히 흥미로운데, 지역별 변이에 대한 언급이 설명란에 짧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책에서 가장 맘에 드는 파트는 역시 애거습니다.
종 + 아종 하면 거의 260개일 정도로, 사슴벌레 과 내에서 가장 분화가 잘 된 분류군입니다.
신종도 계속 나오고, 미기록 종들도 상당히 많은 걸 보면 300이 머지 않은 것 같네요.
얼마전 비쿠와에서 말도 안되는 퀄리티로 애거스 속을 다루긴 했지만, 이 책도 확실히 참고할 수준은 되는 것 같습니다.
표지가 도르쿠스들인 만큼, 검정 친구들도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전 그닥 관심 없는 쪽이고, 지식도 많이 없는 터라 딱히 좋다 나쁘다 얘기할 수준이 못 되는 것 같네요.
설명파트도 대도감만큼 상세하진 못하지만, 서식지, 크기, 주석 정도는 달려있습니다.
뒤에는 지도들도 상세히 나와있어 인터넷이 나와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지금과 달리, 당시에는 큰 도움이 됐을 것 같네요.
전 일본 중고거래사이트에서 2만원 좀 안되게 구매한 도서인 것 같은데,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정가도 6만원 수준이고 중고거래도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책인 만큼 구하시기에는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슴벌레 전반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부담없이 펼쳐볼 수 있는 가성비 책으로 추천드릴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