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DB-1 f3 개체들의 우화가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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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단체사육통입니다. 얼마 전에 톱밥파리 대발생으로(..) 인해 아파트 복도에 유수장치실에 가져다 놨었는데 며칠 관심을 못 준 사이에 4마리나 우화해 있네요.
전부 회수해 옵니다. 다행히 4마리 모두 무사우화했군요.
용무게 31g 개체입니다. 번데기 시절부터 두각 끝부분이 오른쪽이 더 굵었는데 우화도 그대로 했네요. 두각 미생성 이런 건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체장 측정. 아슬아슬하게 83 찍어 주네요.
같이 우화한 용무게 32g 개체입니다. 역시나 완품우화 했습니다.
번데기 시절 두각이 그리 길어보이지 않았는데 그래도 생각보단 괜찮게 나와주었네요. 몸도 어느 정도 굳었으니 체장을 재 봅니다.
그래도 84는 찍어 줍니다. 사이즈 좋습니다.
같이 우화가 확인된 암컷들. 밑에 놈은 겉날개에 작은 물집이 생겼는데 크게 신경쓰이는 수준은 아닙니다. 버니어 측정샷을 안 찍었는데 53mm로 측정되었습니다.
같은 날 마지막 개별사육 개체도 우화했습니다. 원래 다른 광구병에 들어 있었는데 역시나 톱밥파리가 생겨서 먼저 우화한 개체의 번방으로 옯겨 놨습니다.
체형은 나쁘지 않은데 겉날개가 좀 눌렸네요. 심각하게 움푹 패인 수준은 아닙니다.
그리고 체장 측정. 아쉽게 83은 찍어주지 못하네요. 그래도 좋은 사이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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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던 개체들 중 2마리가 우화했습니다.
용무게 29g대였던 개체입니다. 역시나 깔끔하게 무사우화 했습니다.
두각 길이가 갠적으론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긴 합니다. 어느 정도 굳은 후 체장 측정을 해 봅니다.
82.0까지도 보였는데 좀 애매해서 81로 결정했습니다. 사이즈 괜찮습니다.
올해까지 장수사육을 하면서 느낀것이...이놈들 두각 길이/체형에 따라 환원율이 극단적으로 나뉜다는 점입니다. 갠적으론 톱사보다도 심한 것 같네요. 작년에는 용무게가 무거운 개체들도 두각이 잘 발달해서 평균 환원율이 좋았는데 올해는 그정도에는 못 미치는 것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남은 암컷. 무난하게 좋은 사이즈입니다. 이로서 올해도 암컷들은 전 개체 50업을 달성했습니다.
암컷들 같은 경우에는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옅게나마 붉은 빛을 띄는 개체들 비중이 작년 대비 높아졌습니다. 계속된 인라인 사육의 영향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제 올해 장수도 수컷 한 마리를 제외하고 모두 우화했습니다. 나머지 한 마리는 우화하려면 며칠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