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충으로 쓸 장수 성충들이 활동을 시작해서 얼마 전에 산란세팅을 했습니다.
그 전에...
지난 포스팅(https://blog.naver.com/kdh190049/222719485666)에 소개했던 우화부전 개체입니다. 오래 못 살 거라 생각했는데 바닥재를 휴지로 관리해서 그런지 아직까진 잘 살아있고 후식도 시작했습니다. 이런 놈이 제 명을 살고 가면 그것도 의미 있을 것 같네요.
이놈의 특징이라면...
거의 완벽하게 앞으로 뻗은 두각입니다. 무사우화했다면 환원에 유리했겠지만 아쉽게도 그게 안됐던지라 체장 측정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5/11
마지막 개체가 우화했습니다. 용무게 32g 개체입니다.
장각이라곤 할 수 없는 뿔 길이지만 끝부분 갈라진 부분이 발달이 잘 되어서 어느 정도 상쇄가 되는 감이 있습니다.
체장 측정. 역시나 용무게 대비 환원율이 좋지는 않습니다.
이놈은 단체사육통 개체들 중 번방이 발견되지 않아 사망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들 우화하고 폐톱밥 정리 차 통 엎을 때 갑자기 튀어나왔습니다. 수컷들 번방 사이에 절묘하게 자리잡고 있었네요. 체장은 51~2 정도 입니다.
5/15
올해 종충 개체들을 페어링을 시켜주기로 했습니다.
위 2장: 87/50
아래: 84/55
50암컷은 타 샵에서 분양받은 개체인데 수컷이 87이다 보니 덩치 차이가 꽤 많이 나네요. 좀더 큰 암컷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저놈과 어울릴 만한 큰 암컷 구하기가 좀 어려워야 말이죠ㅋㅋ;
84/55 페어는 인라인입니다. 동배 개체들 중 3령 말기까지 성장이 좋았던 놈들로 선정했습니다. 어느덧 f4인데 과연 유충들이 무탈하게 성장할 지 궁금하네요.
하룻동안 합사를 하고 각각 산셋을 했습니다.
좌: 인라인 우: 아웃라인
아웃라인을 메인으로 잡은 만큼 좀 더 넓은 통을 준비했습니다. 라인명은 "DB-Ⅱ" 입니다.
이제 젤리 갈아줄 때 빼고는 2주 동안 봉인입니다. 순산해주길 바랍니다(당연히 순산을 넘어서 알을 싸고 다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