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시 해야 할 일은 미루는게 아닌가봅니다ㅋㅋㅋㅋㅋ
장수풍뎅이 인라인/아웃라인 모두 채란을 마쳤습니다.
5/31
근 며칠 간 치일피일 미루다가 새벽에 DB-1 산란세팅 먼저 엎어 보기로 했습니다. 작년에 채란한 알 수/부화율 경험을 토대로 조금 더 끌어 주었습니다..는 핑계고 귀차니즘에 예정보다 조금 더 채란이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수고해준 55암컷 꺼내고 엎어 봅니다. 알 하나가 먼저 마중나와 있네요. 통 벽면에 알이 보이게끔 산란하지 않는 장수 특성상 알이 안보인다고 안심하면 안됩니다.
산란 해체를 시작하는데...생각보다 너무 많습니다.
음...ㅋㅋㅋㅋㅋㅋ
산란세팅을 5/15에 했는데, 보름만에 암컷 한마리가 산란한 양입니다. 심지어 저 양이 전부가 아니고 얼핏 봐서 가망 없는 알은 포기한 개수가 저렇습니다. 정확한 개수 파악은 포기하고 육안으로 대충 새어보니 약 53두 정도인 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인라인은 10두 조금 넘는 정도로만 확보해면 됐었는데 처분이 많이 귀찮게 되었습니다.
필요 이상의 알 폭탄에 정신적 충격을 받고 아웃라인 산란해체는 자고 일어나서 하기로 합니다.
DB-Ⅱ 산셋입니다. 먼저 채란한 통보다 더 큰데 벌써부터 두려워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에...
대충 새어보니 약 70개 정도 되는 것 같군요. 미친 산란양입니다ㅋㅋㅋㅋㅋ
이정도의 폭산을 바란 건 아닌데ㅠ 무정란까지 합하면 보름동안 암컷 두마리가 산란한 알이 130두가 넘어갑니다ㅋㅋㅋㅋㅋ
톱밥을 바꾼 게 컷던 건지...장수 폭산을 받고 싶은 분들은 XG 톱밥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효과 직빵이네요.
그나저나 인라인 암컷은 부화가 가까워진 알이 많았는데 여기는 아직 산란한 지 얼마 안 된 알들이 훨신 많네요. 산란은 이쪽이 먼저 시작했던 것으로 봤는데 아닌가보네요.
올해 시작이 좋..다면 좋다고 봐야겠네요. 처분하려면 골치 좀 썩힐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