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사슴하늘소 유충들이 어느덧 사육실에 입성한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다들 폭풍성장 하고 있습니다.
9/6
슬슬 개체들이 입양 시 받은 개별사육통이 좁아 보일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다들 밀기울 먹방 찍느라 정신없네요.
다음 날 성장이 빠른 개체들부터 사육통을 바꿔주었습니다. 이 때가 대략 손가락 한 마디와 비슷하거나 조금 못미치게 자란 상태였을겁니다.
바뀐 환경에 적응이라 할 것도 없이 바로 먹이활동 들어갑니다. 투명한 통에 넣어 두니 갱도를 파고 다니는 게 잘 관찰되고 있습니다.
육식성 먹이 피딩 장면 모음집. 아직까지는 개체들 크기에 맞춰 조금씩만 급여하고 있습니다. 밀웜(유충상태)은 머리 으깨서 넣어 주는데 아직 밀웜 껍질도 뚫어내는 데 어려워하더군요.
두번째 사진은 우화 중 동족상잔 당한 갈색거저리인데 굴 입구에 놔뒀더니 끌고 들어가서 먹습니다.
사육통 안에서 활동하는 개체들의 모습. 이전에 사슴벌레 유충들 유충병으로 사용했던 전적이 있어서 잔기스가 많아 초접이 잘 잡히질 않네요. 안그래도 비루한 사진 촬영 실력이 더 다운그레이드 되고 있습니다ㅋㅋ;
뭔가 통을 바꿔주고 나서 개체별 성장속도 차이가 더 극심해진 느낌입니다.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이유를 어느정도 알 것 같은데 보다 확실해지면 다음 포스팅에 끄적여볼 생각입니다.
9/11
사육 시작하고 처음으로 탈피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슴벌레 유충의 경우에는 굴 안쪽에서 번방처럼 방을 만들고 그 안에서 탈피를 하던데 이놈들은 그런 건 아닌가 보네요.
이 뒤로 시간을 체크해봤는데 이 장면 후로 두 시간 정도 지나니 머리색이 짙어지고 바로 먹이활동을 시작합니다. 대략 1주일에 한 번씩 탈피를 하는 듯 한데 빨리 자라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9/15
성장이 빠른 개체들 사육통을 교체해 준 뒤로 나머지도 마저 바꿔주었습니다.
조금 느리긴 하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가장 성장이 느린 개체. 아직도 1센티 언저리에서 놀고 있습니다; 똑같은 환경 똑같은 먹이를 주는데도 혼자 압도적으로 성장이 느립니다(지금은 통 바꿔준 뒤로 늦게나마 폭풍성장 하고 있습니다). 빨리 형님들 따라잡아야 할텐데요.
그리고 이틀 전에 찍은 사진. 성장이 빠른 개체들 중 하나인데 먹이 갈아주면서 대충 재 봤습니다. 이제 종령 유충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네요.
다른 개체. 많이 자랐습니다. 처음 왔을 때에 비하면 180도 달라졌네요.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사육기 올릴 예정입니다. 아 그리고...
-영정 사진-
자신들의 운명도 모르고 잘 먹고 있습니다(하긴 알 턱이...). 이놈들에게 젤리를 주는 적도 살다살다 처음인데 번식이나 잘 해주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