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사육실에선 용/우화 시즌을 맞아 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이제는 평일에는 시간이 안 나서 주말에 몰아서 하려니 슬슬 귀찮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만...그러면서도 이런 놈들이 나와줄때마다 그런 생각은 싹 사라지곤 합니다ㅋㅋ
결국 등장했습니다. 갠적으론 환원이 좋든 안좋든 안정빵으로 90을 넘을 수 있는 용무게를 40g이라고 생각해서 저번 39g개체가 뭔가 좀 아쉬웠는데, 얼마 안 가 보게 되었네요.
금~토 1박 2일로 가족여행을 갔다온 후 추가로 용화한 개체가 있을까 싶어 사육통을 확인해 봅니다. 역시나 한 마리가 더 용화해 있었고 조심히 꺼내 봅니다. 요새 계속 큰 놈들만 봐서 그런지 저 사진 찍을 때까지만 해도 크다는 체감이 없었는데, 저울에 올려보고 육성으로 탄식했습니다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간당간당한 것도 아니고 여유있게 넘어 줍니다. 유충무게 아닙니다.
다만 두각 끝부분 장식 발달이 아쉽습니다. 두각 길이만큼 중요한데 말이죠. 이게 작아서 실제보다 뿔이 더 길어 보이는 착시현상...
측면에서 찍은 두각. 애초에 길이 자체도 지난 시즌 지지난 시즌 개체들 생각하면 아쉽긴 합니다. 아직 용화 대기중인 개체들이 많긴 한데 올해는 현재까진 이 부분에서 좀 아쉽네요.
좌: 39g
우: 40g
이렇게 보니 39g개체 두각 발달도 나름 괜찮네요.손에 올려놓고 찍어보려 했는데 안그래도 손이 작은데 자기들끼리 부딪히면서 계속 빵댕이를 꿈틀대는 바람에 자세도 틀어지고 누구 하나는 떨어질 것 같아 그냥 바닥에 놓고 촬영했습니다.
사진상 좌측 개체가 약간 위로 올라와 있어서 그렇지 두각 길이 자체는 둘이 거의 똑같은 수준이긴 합니다. 적어도 둘 중 하나는 90정도는(ㅋㅋ) 넘어 주겠죠? 이달 말이 기대됩니다.
이놈은 오늘 새벽에 추가로 용화한 개체인데 역시나 무게 훌륭합니다. 이놈까지 전부 같은 통에서 사육한 개체입니다. 서로 경쟁 없이 잘 자라주었네요. 그러고 보니 오히려 아웃라인에서 다들 무게가 좋게 나오고 있네요.
아직도 좋은 개체들 많이 남아 있습니다. 올해는 뭐 줄줄이 우화부전나는 등 재앙에 가까운 변수가 없는 한 무조건 90업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이랬다가 우화하고 보니 다들 89 이렇게 나오는 건 아니겠죠?ㅋㅋ 설레발은 자제해야 하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