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첫 용화개체가 나왔습니다.
금요일에 동원훈련을 마치고 집에 오니 번방 잡았던 놈이 용화해 있더군요. 영양사슴 번데기라니 설래는 마음으로 번방을 까 봅니다ㅋㅋㅋㅋㅋ
사육실 첫 영양사슴하늘소 용. 상당히 이국적이네요. 생김새는 제외하고 질감이라던가 촉감 같은 건 사슴벌레 번데기와 비슷하더군요. 초령급을 분양받은 후 1년하고도 열흘 정도만에 번데기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기다리면 성충 얼굴을 보겠네요ㅋㅋㅋ
무게 측정. 유충 때보다 길이는 많이 줄어들었는데 무게 자체는 많이 감량하지 않았습니다.
그나저나 발굴 당시 번방을 부숴버려서 인공 번방을 만들어줘야겠습니다. 톱밥 프레스가 약해서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 사슴벌레 용실보다 훨씬 약하더군요.
탈피 껍질. 다른 개체 사육통에 먹이로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1주일 전 두 번째 번방을 확인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먹이 활동이 활발해 보였는데 낌새를 알아채기가 쉽지 않네요.
이놈을 보고 첫번째 용화개체도 조기용화가 아닌 건가 싶어서 톱밥 교체시기가 가까워진 개체들은 톱밥을 좀 높게 깔아 주기로 했습니다.
일단 (느낌상)원더링이 좀 있는 세 마리만 톱밥 교체를 했습니다. 이놈들 환원율은 어느 정도인가 해서 무게 측정도 해 놨습니다. 두 마리는 교체 후 아직 톱밥 속에서만 머물고 있고 한 마리는 먹이 활동이 확인되었는데 과연 올해 안에 전부 용화할 지 모르겠네요.
그 외 나머지 개체들. 아직 활발히 섭식하고 있습니다.
조기용화든 아니든 간에 성충 얼굴을 생각보다 빨리 볼 수 있게 되었네요. 다음 달이 기대됩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