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사슴벌레도 다른 인기 애완동물인 개, 고양이, 파충류, 어류등과 같이 집에서 쉽게 키울 수 있도록 많이 연구가 되었으며, 일본에서는 이미 애완동물로서 크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사슴벌레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관심을 갖게되는 분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들중 사육에 초보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사슴벌레의 사육법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질문이 있으신분은 게시판으로 질문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1년도에 쓴 글이라 너무 옛날 글이지만, 그래도 처음 쓴 글의 글을 그대로 수정하기 아쉬워서 예전 버전으로 소개합니다.
현재는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등을 애완용으로 기르는 것이 아주 일반화 되었습니다^_^;;;
【 사슴벌레 성충 키우기 】
사슴벌레의 성충은 다른 애완동물에 비하여 좁은 공간안에서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실내 사육이 용이합니다. 충우에서 분양 받거나, 직접 채집한 사슴벌레를 키워봅시다. 사슴벌레를 잘 키우려면 역시 끊임없는 관심이 중요합니다. 사슴벌레의 경우 다른 애완동물에 비해 손이 많이 가지 않습니다. 일단 셋팅만 처음에 잘 해주시고 꾸준하게 먹이만 공급해주신다면 쉽게 산란을 받고 성공적인 사육을 하실 수 있습니다^_^;;;
<사슴벌레 사육에 필요한 용품들>
1. 사육에 필요한 준비물
1) 사육 케이스
사슴벌레의 집인셈이다. 가벼운 플라스틱 케이스나 유리어항등을 이용하는것이 좋다, 크기는 클수록 좋으나 너무 커도 관리나 교미문제 때문에 좋지 않다. 일반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사이즈중에 특대사이즈 정도가 딱 정당하다.
2) 매트(발효톱밥)
사육케이스 바닥에 사슴벌레가 숨을수 있도록 깔아준다. 참나무 발효톱밥이 가장 좋으며, 잡벌레가 생길경우 새 매트로 갈아주거나 살균(햇볕 소독, 전자렌지 살균)을 하면 된다.
3) 성충의 먹이
성충의 가장 좋은 먹이로 추천되는것은 곤충전용 젤리이며, 과일(사과, 바나나)도 괜찮다. 물이 너무 많고 당분이 너무 많은 먹이는 건강에 해롭다.
4) 놀이나무
성충이 뒤집어 졌을때 잡고 일어날수 있도록 해주며, 사슴벌레의 발톱과 부절부위를 튼튼하게 하기 위하여 필수이다.
5) 먹이접시
곤충젤리를 꼽는 곳이다. 사슴벌레가 편하게 젤리를 먹을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 주며 암컷과 수컷의 교미장소로도 애용(?)되기 때문에 준비해 주는 것이 좋다.
6) 산란목
사슴벌레의 암컷은 야생에서 썩은 참나무류에 산란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적당히 썩은 참나무가 알을 받기 위하여 필요하다. 야외에서 썩은 참나무를 구하기는 힘들며, 보통 적당히 표고 버섯용으로 사용한 참나무 버섯폐목을 이용한다.
앞에서 열거한 준비물로 사육케이스에 위 사진들과 같은 환경으로 준비를 끝내고, 수컷 한마리에 암컷1-2마리 정도를 넣고 키운다. 매트가 너무 마르지 않도록 분무기로 가끔 물을 뿌려준다(매트의 적절한 수분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사슴벌레는 야행성 곤충이기 때문에 빛을 좋아 하지 않기 때문에, 빛을 차단해 주거나 빛이 들지 않는 그늘에서 사육하는것이 사슴벌레에 좋다. 사슴벌레의 성충은 더위에 약해서, 너무 더울경우 수명이 짧아지거나 죽음에 이르는 수가 있으니, 서늘한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수컷과 암컷을 셋팅하고 보통 약 2주정도가 지나면 교미의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하여도 교미를 했을 가망성이 매우 높다(둘다 먹이를 잘 먹고 있다면). 이 때부터 암컷에게는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는 좋은 곤충젤리를 공급해 줘서, 산란에 필요한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준비해준다.
매트에 넣어둔 산란목을 암컷이 물어뜯기 시작하면 산란이 시작되었다고 보면 된다. 이때는 수컷을 케이스에서 꺼내어 다른 곳에 키우는 것이 좋다(통이 특대사이즈 이상이라면 꼭 분리는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단백질이 모자라는 암컷이 수컷을 공격하여 흡즙하거나, 산란을 하는 암컷을 수컷이 자꾸 방해할수 있기 때문이다. 암컷은 길게는 한달-두달에 걸쳐 산란을 하며, 보통 산란 후 체력소비가 심할경우 바로 죽는 경우도 있다.
산란 채취는 암컷이 산란목을 뜯기 시작한 후 두달정도 내외의 기간이 지난 후 해체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알일 경우는 산란목에서 꺼내다 터뜨리거나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먹은 흔적을 따라 조심스럽게 애벌레를 한마리씩 채취해 보자. 산란 채취 타이밍을 놓치고 방치하게 되면 서로 물어 죽이는 경우가 있으며 몇마리 남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부지런히 채취를 해야 합니다^^:
<충우곤충박물관 TV - 사슴벌레 산란 해체하기>
【 사슴벌레 유충 키우기 】
사슴벌레의 유충은 성충과는 달리 썩은 참나무를 먹으면서 자라기때문에, 산란목에서 꺼냈다면 따로 썩은참나무 재질의 발효톱밥이 필요합니다. 성충보다 셋팅후 신경쓸일이 적으나, 자주자주 관심을 가져주는것이 좋습니다.
1. 사육에 필요한 준비물
1) 유충 사육병
곤충 애벌레 사육용 플라스틱의 병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일반 국내 사슴벌레의 경우 850cc~1100cc정도의 병이면 충분하며, 투명한 병을 사용하면 유충의 변화과정이나 먹이를 먹는 과정을 볼 수 있다.
<850cc 유충병>
2) 유충의 먹이
충우에서 판매중인 사슴벌레 전용 발효톱밥이나, 곤충전용 균사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특히 왕사슴벌레 애벌레를 크기 위해서는 균사 사육을 추천합니다.
<사슴벌레 전용 매트 STAG MAT>
<왕사슴벌레 애벌레용 균사>
2. 사육방법
산란목에서 꺼내낸 애벌레들은 매우 약하므로 다루는데 조심을 해야한다. 사슴벌레의 애벌레는 동종포식 현상이 강하고, 자기영역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물어죽이는 일이 많으니, 각각의 사육병에 꼭 한마리씩만 키우도록 한다.
사육병 애벌레의 먹이인 발효톱밥으로 꽉채우고 병의 뚜겅에 구멍을 뚫어주어서 공기가 통하도록 하여준다(일반 곤충전용 균병등은 공기구멍이 있어 뚫어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애사슴벌레나 다우리아사슴벌레 같은 소형 사슴벌레의 유충들은 약 850cc정도 병에 한번 셋팅을 해주면, 우화를 할때까지 갈아주지 않아도 된다.
<충우곤충박물관 TV - 왕사슴벌레 애벌레 균사에 키워보기>
<충우곤충박물관 TV - 넓적사슴벌레 애벌레 균사 교체하기>
하지만, 왕사슴벌레나 넓적사슴벌레등의 대형 사슴벌레의 경우에는 2~3달 정도나 혹은 상황에 따라 사육병의 먹이를 반정도씩, 새로운 먹이로 갈아주는 것이 좋다. 유충은 알-1령-2령-3령의 단계를 거쳐서 번데기가 되고 인공사육의 경우에는 자연상태보다 일찍 우화하는 경향이 강하다.
번데기의 기간은 약 2주 내외이며 우화후 날개를 말리고 번데기 방에서 나올때까지 건들지 않는것이 중요하다. 사육병을 수시로 확인하여 습기가 부족한가? 사육병이 배설물로 가득차서 유충이 계속 움직이고 있지 않나? 확인을 해주면 그리 힘들지 않게 멋진 성충을 볼 수 있다.
왕사슴벌레 애벌레의 경우 균사 사육을 추천하는데 70mm 이상의 왕사슴벌레를 키워내고 싶다면 꼭 균사사육을 해야 한다. 균사사육은 애벌레를 균사에 투입하고 수컷의 경우 2~3달 주기로 한번씩 새로운 균사로 옮겨주면 되고 암컷의 경우 보통 1병~2병 정도면 꽤 큰 개체를 얻을 수 있다.
대형 왕사슴벌레나 넓적사슴벌레를 키워 낼려고 한다면 균사를 재배양하여 대형병으로 옮기거나 1-2령때 푸딩균사등을 써서 개체의 성장과정을 체크하고 여러차례 균사 교체를 해주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아래의 영상을 참고하면 더 노련한 사슴벌레 사육가가 될 수 있다.
<충우곤충박물관 TV - 사슴벌레 애벌레를 위한 푸딩균사 만드는 방법>
<충우곤충박물관 TV - 대형 사슴벌레를 위한 균사 재배양 와이드 보틀 만들기>
<충우곤충박물관 TV -남방넓적사슴벌레 우화한 개체 균사에서 꺼내보기>
Copyright ® 2001~2020 by 충우곤충박물관 All rights reserved.
Best Comment
귀가없나요? 눈이없나요? 충우님의 저작권법을 망가뜨리다니 개념을 상실햇군요
충우님의 허락없이 무단 도용 및 링크를 금합니다. << 시각에 문제가 생기셧나요?
그만 퍼가세요 저런 무개념들한 사람처럼 되지말고 정 퍼가고 싶다면 충우님의 허락을 맡고 퍼가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