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곤충포스팅으로 찾아뵙는 야나키 입니다.
2018 하계채집이 한참 시작된 만큼
몇년동안 곤충을 기르거나 채집하면서
얻게된 몇가지 꿀팁들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동계채집이 아닌 하계 채집에 대한 팁들을 적어놨으며 동계채집은 추후에 오늘처럼 삘오는 날있으면 작성하겠습니다. 정석이아닌 개인 경험에서 우러나온 정보들이라는점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모바일로 작성한지라 글이 정리가 잘되어 있지 않은점 사과드립니다.)
TIP1) 참나무 구별법
채집을 할려면 일단 참나무를 구별할줄
알아야겠죠?~
참나무는 흔히 도토리들이
열리는 나무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참나무는 참나무라고 따로 한종이 있는것이 아닙니다.
참나무에는 상수리나무,굴참나무,졸참나무,
갈참나무,신갈나무 등등 여러 종이있습니다.
곤충 커뮤니티를 둘러보다보면
여름,겨울을 난무하고 참나무 구별을 요청하는
질문글들이 쏟아집니다.
한번 보고 가시면 구별하기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구별법1)나뭇잎
(작년에 제가따로찍어둔것들이 있었는데 폰바꾸면서 날라갔네요... 해당사진 출처 김왕사님)
참나무 구별법 첫번째 나뭇잎입니다.
왼쪽부터 떡갈나무, 갈참나무, 신갈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상수리나무의 나뭇잎입니다.
구별법2) 수피
(출처 어내인내,김왕사님)
위에서 부터 침엽수(소나무.잣나무등등),
상수리나무,굴참나무의 수피입니다.
보시면 침엽수 수피하고 많은 차이 들이 보이실겁니다.
위에 적어드린 2가지 구별팁을 통해
참나무들을 찾아 발품을 파시다보면
수액 나무들이 반겨줄겁니다.
TIP)2 수액의 유형
수액은 참나무에서 흘러나오는 것으로
자연에서 사슴벌레 성충들의 먹이가 되고있습니다.
이것을 먹으로 몰려드는 특성을 간파해
채집하는 방법을 수액채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채집 다니시다보면
수액에도 두세가지 유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실 겁니다.
(100m밖에 떨어져 있는 수액냄새를 맡아
따라가서 찾아낼수있는 레벨이 되는 그날까지..)
(출처 kaiberion님 )
대표적 두가지 유형의 수액터입니다.
두 수액터의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차이점이 보이신다면 당신은
이미 채집 중급자 입니다.
차이점이 안보이시는 분을 위해 더 가까이 가서 촬영...
2번째사진속 나무 근접샷입니다.
차이가 보이시죠?
하얀 거품처럼된 형태에 수액이 흘러나오는 것을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위처럼 흘러나오는 수액터에서 가장 많은
개체수가 관찰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물만 쭉쭉 나오는 수액에서는
관찰이 잘 안되는편 입니다.
채집글들 보면 위와 같은 나무를 발견하시고
수액은 초대박!
그런데 사슴벌레들이 없어요.ㅜㅜ
하는 글들을 쉽게 찾아 볼수있습니다.
위같이 침만 질질 흘리는 나무가 아닌
가래침을 퉤퉤 뱉어내는 나무를 찾으셔야합니다.
조금씩 터져있어도 잘 모이긴 합니다.^^
수액은 무조건 산속 깊이 들어간다고 많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등산로 바로옆.산 초입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많은편입니다.
단 이와같은 경우에는 애사.넓사등 흔한종들만
수두룩 합니다.
TIP3)주간 채집
Q)낮인데 사슴벌레 잡을수있나요???ㅠㅠ
네 가능합니다.
밤처럼 활동적이진 않지만 숨어서 쉬고
있는 친구들을 채집할수있습니다.
*야간 채집 적정 시간대는
저녁9시~새벽3~4시 정도 까지라 보시면 됩니다.*
위처럼 수액이 흐르는 나무를 발견하셨다면
나무 밑을 파헤쳐보시기 바랍니다.
장갑끼고 파다보면...
짠
깊이 파지 않아도 이렇게 쉬고있는 친구들이 발견됩니다.
단 파헤쳣던곳은 항상 원상복구 해주시길 바랍니다.
수액터 밑을 파보셔도 되지만
사진같이 수피나 나무틈 속에서 쉬기도합니다.
단 진짜 필요한 개체이거나 특정사항을 제외하곤 수피를 무리해서 뜯어내거나
상처 내지 마시길 바랍니다.
TIP4)로드 채집
도로가나 특정 지역을 돌아다니며
가로등또는 인위로 설치된 불빛에 이끌려
날라온 사슴벌레를 채집 하는 방법입니다.
전국적으로 가능 하지만
주로 강원도 쪽에서 주로 사용 하는 채집법입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근처가 산으로 되어있고
사슴벌레가 꼬일만한 불빛만 있으면 됩니다.
ex)들을 밑에 사진과 함께 적어두겠습니다.
단 LED조명이 설치된곳은 채집이 힘듭니다.
사슴벌레가 LED의 파장을 별로 안좋아 하는듯합니다...
(물론 날아와주긴 하지만 그 빈도수가 적은듯합니다.)
4륜 오토바이장에 설치된 조명에 날라온
다우리아 수컷
편의점 불빛을 보고 방금 막 착지한
사슴벌레 암컷
(편의점 불빛에도 은근히 잘꼬입니다.
기력충전+채집=1+1 채집지)
리조트 안 가로등 불빛보고 날라온
사슴벌레 수컷
작년에 한참 핫했던 뽑기방
불빛을 보고 날라온 톱사슴벌레 수컷
이 사진을 보시면
바로 이상함을 느끼셔야 합니다.
왜냐고요?
사진속 나무는 침엽수 입니다.
구별이 안가신다면 다시 tip1)으로...
하지만 초저녁 수액터를 찾기전
나와있는 아이들은 참나무가 아닌곳에도
붙어있긴합니다.
특히 등화포인트 옆이 소나무일지라도
불빛보고 날라와 착지하시는것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셔서는 안됩니다.
해가밝아오자 소나무 밑 으로 숨는
톱사슴벌레 암컷
사슴벌레가 좋아하는 파장을 내뿜는
불빛만 있다면 어디든 붙어있습니다.~
사진속 사슴벌레를 찾아보세요!~
글을 마치며...
충인에게 있어 채집은 쉽게 개체를 접할수있는
자연이 주는 기회입니다.
하지만 이런기회를 너무 남용하고 욕심을 부린다면 그 채집지는 머지않아 사슴벌레를 찾기가 힘들어집니다.
어느정도 많은 양을 채집했다면 필요한 개체들만 데려오시고 어느정도는 방생 해주는 센스를 가집시다.
+쓰레기회수는 최소한의 도리입니다.
번외
서울.인천 같은 도시지역이라고
애사만 있거나 하지 않습니다.
넓사.톱사.장수는 물론이거니와
외뿔장수풍뎅이,사슴벌레,참넓적사슴벌레,다우리아 사슴벌레 등 찾아보시면 다양한 친구들을
찾아 보실수 있습니다.
왕사슴벌레 또한 수도권에서 그리 멀리 분포해있지는 않습니다.^^...
이상으로 몇년동안 곤충을 채집해오면서
얻게된 몇가지 간단한 팁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이글이 초보분들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시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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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궁금하신점있으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시면 아는선 안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질문전에 이런 글 한 번 씩만 보면 도움 많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