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티 왕장수풍뎅이(Dynastes grantii) 산란 받기-알 사육/보관 하기
Dynastes grantii
그란티 왕장수풍뎅이(Dynastes grantii)는 미국의 애리조나(Arizona)주 Fort Granti 라는 지역에서 첫 발견된 장수풍뎅이아과 곤충입니다. 널리 분포하지만, 채집 게체수가 적은 티티우스 왕장수풍뎅이(Dynastes tityus)와 달리, 그란티 왕장수풍뎅이(Dynastes grantii)는 Arizona주 상당량의 게체들이 채집된다고 합니다.
본인이 그란티 왕장수풍뎅이(Dynastes grantii)를 직접 사육하며 느낀 점이라면, 자료나 기록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의 기록을 배경으로 자료를 작성해보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기록과 기록에 의해 나온 자료일 뿐, 정확한 자료가 아니므로, 이 기록을 따라 했다가 생기는 피해는 본인의 책임이 아닌, 각자의 책임임을 알립니다.
I. 산란 세팅
번식을 위함이라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장수풍뎅이류의 산란 세팅을 할 때는 국내에서는 그다지 특별한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톱밥 넣고, 놀이목 배치 후 먹이넣어주면 끝인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 식으로 해도 사니란 못받는 경우는 없거나 적다고 봅니다. 산란 유도를 위해 톱밥의 반 중 아랫 부분은 다지고, 윗부분은 그냥 부어주는 그런 방법 또한 많이 알려져 있는 편입니다.
세팅을 하기 위해선 여러가지를 준비해야합니다:
* 케이스
* 톱밥/부엽토
* 놀이목
* 먹이
옵션:
* 낙엽(가을에 떨어진 것을 그대로 사용하지 마시고, 그대로 방치시켰다가 봄에 주워 소독 후 사용을 권장)
* 유충의 대변(가능한한 동종 유충의 변, 어렵다면 근친종 권장)
국내에서 장수풍뎅이 사육을 하며, 유충의 대변을 넣는 분들은 적은 것 같습니다. 유충의 대변은 산란 유도를 위함입니다. 유충의 대변은 산란을 유도하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나온다고 합니다.
위와 같은 준비물들을 가지고, 일반 장수풍뎅이를 세팅하듯 세팅하되, 옵션의 낙엽은 굳이 부수지 않고 그대로 섞어줘도 됩니다. 대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장수풍뎅이는 사슴벌레와 다릅니다. 장수풍뎅이는 일반 톱밥보다는 부엽토가 효과 적입니다. 다만 국내종은 그다지 많은 효과를 볼 수 없나봅니다...왠만하면 부엽토, 낙엽이 썩혀져 만들어진 흙/톱밥을 사용하시는 것이 효과 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꽃집에 분명히 화학약품이 들어가지 않은 부엽토가 판매될 겁니다.
II. 산란 해체
약 4주간의 세팅으로, 첫 산란 해체를 하면 적당하고, 상당량의 알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알을 찾을 때 중요한 점은 알 막이 약한 갓 낳아진 알들은 조심히 다루어야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낳아진 체로 오래되어도 조심 해야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그란티 알의 초기상태, 즉 갓낳아진 상태의 알의 형태와 크기입니다.
4-5mm정도로 국내종에 비해서 홀쭉하지만 무척 길다랗습니다(마치 쌀알처럼)...
III. 알의 사육/보관 방법
그란티 왕장수풍뎅이의 알 기간은 상당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3개월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허나 딱 그정도는 아닙니다. 알의 사육/보관 환경에 따라 다르답니다. 본인의 경험에 의하면, 약 4주-10주 가량의 알기간을 거쳐, 유충으로 부화하는 기록이 있습니다. 알 기간이 긴 종들은 톱밥이 소독되어야하거나 혹은 인공알방을 만들어주는데요. 그 두가지 모두 시도를 해 보압니다.
1. 오아시스 인공 알방
회원 연재란에 한 회원님께서 연재글을 올려주셨습니다. 그 회원님께 요청하여 도움을 받았습니다. 잡충이 모일 가능성이 적은 편이지만, 몇가지의 단점을 적어보자면...브리더가 바쁜 일상을 보낸다면, 비추입니다. 알이 언제 부화할지도 모르고 있다보니,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아래를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의 1, 2, 3, & 4번읜 사진을 차례대로 보시면 알 수 있듯이...
1. 브리더 몰래 부화한 유충의 모습
2. 유충이 오아시스 알방을 탈출해 밑으로 파먹어 내려간 모습
3. 파 먹어 내려간 통로의 모습
4. 바닥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유충의 모습
* 1번과 2, 3, & 4번의 유충은 다르답니다.
이런 상황이 생길 수 있고, 본인의 경험에 의하면, 네번 정도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또다른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2. 톱밥 인공 알방
톱밥이 소독되었다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본인의 경우, 톱밥에 잡충이 있을 때는 가능한한 바로 전자레인지에 넣어 가동시킵니다. 톱밥속의 수분의 온도가 오르며 잡충을 죽이는 듯 합니다. 톱밥파리는 2-3분이면 충분하고, 진드기는 5-10분 가량이면 되는듯 합니다.
그렇게 해서 소독된 톱밥은, 발효톱밥의 경우에는 발효 미생물이 죽기 때문에 알 부화 용도가 아니라면, 너무 오랫동안 가동하지 않길 권장합니다.
좀 더 추가적인 알 보관 방법을 말씀 드리자면, 수분이 적절히 있는 톱밥을 통에 단단히 눌러 담고, 그 위에 알을 얹어 놓습니다. 그리고는 그 위에 톱밥을 부어주는 경우, 수분을 머금으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여 부화를 할 수 있습니다.
IV. 그란티의 알기간은?
그란티의 알 기간은 주로 3개월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허나 본인의 경험의 기록에 의하면 약 4-10주 가량입니다. 이 기록을 보고 여러가지를 체크해 보고 시도해 보았습니다. 알 사육/보관 시 환경의 습도가 적절히 높을 때, 특히나 톱밥으로 알을 완전히 덮은 상태에 빠른 부화를 하고, 오아시스에서 보간될 때는 아무리 오아시스가 수분을 머금고 있다고는 해도, 알이 수분을 잘 먹지 못하는 듯 합니다. 그리하여 10주가량 걸렸으며, 톱밥에 그냥 올려두는 경우, 산소가 얼마나 잘 통하냐에 따라 달랐으며, 공기가 잘 통하는 일반 통에서는 오래걸렸지만, Petri Dish에서는 톱밥으로 완전히 덮은 것 보다는 조금 오래 걸렸습니다.
적게걸림-------------------오래걸림
ⓐ ⓑ ⓒ ⓓ
고습도-----------------------저습도
정리하자면 이런 식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그란티 왕장수풍뎅이(Dynastes grantii) 산란 받기-알 사육/보관 하기를 마치며, 사진/자료글 무단 도용을 절대 금합니다.
* 또한 끝내기 전에 몇가지 더 말씀 드리자면, 현재 본인은 그란티 왕장수풍뎅이를 합법적으로 사육하고 있으니, 외곤키우면 되나 안돼나를 덧글로 굳이 뭊지 않으셔도 되고 어차피 안돼는 거 뻔히 아시면서 물어보지 말아주세요...
감사합니다.
Best Comment
잘 보고 감......(탐난다......) 주면 안되나요???
-_-;;
글고 미국에 사셔서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