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만에 채집을 왔습니다. 친구가 땅속생태계 관련해서 기사 쓸게있대서 우선적으로 땅속에 있는 생물들 사진을 찍어주러 땅을 먼저 팠습니다. 겨울이라 대부분 동면하는 생물들과 나무 뿌리 및 기타 분해자들을 위주로 관찰한것 같습니다. 위는 촬영지 사진이 필요해서..
쥐며느리로 추정되는 요상한 녀석.... 몸은 광택성에 머리는 금색인게 독특하군요.
오오 익숙한 콩벌레도 보입니다.
삽질하다 위쪽에 작은 나무뿌리가 있어 뜯어보니
????! 사슴벌레 유충이 나옵니다!
다시 땅속 생물 사진을 찍으려 돌을 들췄더니 노래기가 몸을 돌돌 말고있네요!
심심해서 능선을 하나 넘어가니 이런게 보입니다.
뒤집어주고.
아래를 보니 집게벌레류가 있네요?! 끝마디통통민집게벌레로 추정합니다. 잡지는 않고 사진만..
나무를 치니 동면하는 말벌류가 나오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외래종인 등검은말벌이네요. 근데...
균에 감염되었습니다. 동충하초균은 아닌것같고 주변의 버섯균이 동면중에 감긴것 같네요.
뒤에서 보니 단단히 감겨있습니다. 제가 뜯어보려고했는데 상당히 단단히 감겨있더라구요.
근데 무서운건 균이 감겼는데 햇빛을 받으니 깨어납니다. 조.좀비?!
자 말벌이야기는 이쯤에서 넘기고... 도끼질을 더 해봅니다. 요 이쁜 응딩이는 누구걸까요?
쨘! 넓적사슴벌레 암컷으로 추정되는 유충입니다. 편안하게 누워있네요 ㅎㅎ
그 옆에선 첫 성충이 @_@::
그 옆에서 또다른 유충이 옆모습을 드러내는군요.
이번에도 넓적이로 보입니다.
으.. 안타깝지만 킬도 하나 발생하는군요 ㅠ
1타2피는 기분좋은 한방이죠.
애사슴벌레 암컷도 하나 툭~하고 나와주시네요.
세상에! 제가 좋아하는 진홍색방아벌레가 나왔네요!
식흔에 들어와 동면하는 개미군체가 보입니다.
우묵거저리?
식흔식흔 나무 질이 왕사가 좋아할것 같은데 이동네는 왕사가 없어서 ㅠㅠㅠ
암튼 식흔을 따라가니 넓적이가 하나 더 나옵니다.
음 아까잡은 방아벌레사진이 순서에 잘못 섞여 들어왔네요. 암튼 진홍색이 이쁩니다 ㅎㅎ
애사유충도 뿅하고 튀어나옵니다.
번데기방을 이쁘게 지은 애사 암컷도 하나 뿅!
방을 알차게 만든 애유와 그아래 하늘소 엉덩이 @ㅅ@::
대충 성과입니다. 사진 찍으러 갔기에 가져간 약통들만 채우고 하산했네요. 땅속생물 사진은 굳이 올려봐야 볼것도 없고 징그러운게 많아서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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